DL이앤씨, DL건설 완전자회사 편입…주주가치 제고-메리츠

김응태 2023. 10. 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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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9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자회사인 DL건설(001880)을 완전자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또 "DL건설 주주의 매수 청구권 가격 1만1613원 역시 지난 18일 종가와 비슷한 가운데 DL이앤씨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주가 상승 시 이득을 누릴 수 있으며, 교환 이후의 거래량 개선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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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자회사인 DL건설(001880)을 완전자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만215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 계획을 발표했다”며 “DL이앤씨가 신주를 발행해 DL건설의 잔여 지분 36%와 교환해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전환 후 상장폐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신주 발행 과정에서의 발행 주식수 증가를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교환 이전에 진행하기로 했다. 168만6219주는 신규 매입(발행 주식수 대비 4.4%)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를 합쳐 294만4285주 소각(발행 주식수 대비 7.6%)하기로 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제 매입 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나, 자사주 소각 및교환 실시 이전과 이후 발행 주식 수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게 문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번 주식 교환의 목적은 중복 상장 이슈 해소를 통한 양사 주주 가치 제고라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DL건설의 시가총액은 2536억원, DL이앤씨가 보유한 DL건설의 지분 가치(63.94%)는 1622억원이지만 상장 자회사에 대한 할인율을 감안하면 해당 지분 가치는 DL이앤씨 주주가치에 온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50% 할인율 가정하면 약 800억원의 숨겨진 가치가 있었던 셈인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등을 병행하면서 기존 주주가치 희석을 없앤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건설 산업 전반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덕분”이라며 “2024년 이후 배당 정책은 아직 발표된 바 없으나 향후 배당 성향의 상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또 “DL건설 주주의 매수 청구권 가격 1만1613원 역시 지난 18일 종가와 비슷한 가운데 DL이앤씨 주주가치 제고에 따른 주가 상승 시 이득을 누릴 수 있으며, 교환 이후의 거래량 개선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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