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정호연, 스코틀랜드프로축구 MVP 후계자 [아시안게임 그 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0.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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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호연(23·광주FC)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9위 시절 스코틀랜드 무대 최고 스타와 비교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니얼 에머리(영국)는 10월16일(한국시간) "셀틱(스코틀랜드)이 주장 캘럼 맥그레거(30)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K리그의 보석' 정호연을 노린다"며 영입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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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호연(23·광주FC)이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9위 시절 스코틀랜드 무대 최고 스타와 비교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니얼 에머리(영국)는 10월16일(한국시간) “셀틱(스코틀랜드)이 주장 캘럼 맥그레거(30)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K리그의 보석’ 정호연을 노린다”며 영입 추진 사실을 공개했다.

셀틱은 2023-24 유럽클럽랭킹 54위로 평가된다. 캘럼 맥그레거는 2021-22 스코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1부리그 MVP다. 에머리는 영국 매체 ‘스낵 미디어’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를 담당하고 있다.

광주FC 정호연이 대전 하나시티즌과 2023 K리그1 원정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호연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특례’라 불리는 체육요원 편입 기준을 만족했다. 대니얼 에머리는 “셀틱은 경쟁 가능성이 있는 다른 구단이 생각할 시간을 주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2024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정호연을 데려오기 위한 계약을 서두르고 있음을 전했다.

캘럼 맥그레거는 2019·2022·2023 스코틀랜드 1부리그 베스트11이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원 핵심 자원으로 A매치 56경기 3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대니얼 에머리에 따르면 셀틱은 정호연을 ‘캘럼 맥그레거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한다. 2023-24시즌 후반기 주전 기용 확률은 낮지만, 스코틀랜드 1부리그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을 직접 지켜보길 원한다는 설명이다.

캘럼 맥그레거는 2021년 UEFA 유로 24강 조별리그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에서도 스코틀랜드 본선 유일한 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스코틀랜드는 2024 UEFA 유로 예선 A조를 2위에 통과하며 28년 만에 두 대회 연속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 모든 A매치에 선발로 나온 캘럼 맥그레거의 공헌도 적지 않았다.

캘럼 맥그레거가 라치오(이탈리아)와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E조 홈경기 D-1 기자회견에 셀틱 주장 자격으로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대니얼 에머리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수비부터 공격까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정호연을 ‘Box to Box 유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분석했다.

정호연 2023 한국프로축구 1부리그 장점으로는 ▲꾸준한 볼 점유와 양질의 플레이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개인 능력 ▲상대에게 소유권을 거의 내주지 않으면서도 (옆이나 뒤로 공을 돌리기보다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공격 전개 등이 소개됐다.

대니얼 에머리는 ▲성공률 90%가 말해주는 믿음직한 패스 ▲경기당 득점 기회 창출 1.1회 등 이번 시즌 정호연 K리그1 기록에도 주목하며 “2022 K리그2 활약보다 더 나아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정호연은 2023년 2~3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통해 해당 기간 K리그1 23세 이하 최우수선수로 인정받았다. 한국프로축구 데뷔 후 처음 받은 개인상이기도 하다.

대니얼 에머리는 “정호연은 탄탄한 수비와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창의적인 패스, 침착한 볼 소유 능력을 겸비했다. 짧으면 몇 달 안에 스코틀랜드 1부리그에 적응하여 캘럼 맥그레거를 대신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며 기대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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