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간편결제 구축 붐…"고객 확보, 수수료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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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진에어페이'를 도입했다.
LCC가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항공사가 직접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면서 서비스 수수료로 인한 지출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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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에어서울도 2019년부터 시작
수수료 아끼고 단골 잡고…'일석이조'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최근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진에어페이'를 도입했다. 계좌나 카드를 사전에 등록한 뒤 최초 1회 등록 비밀번호 입력으로 간단하게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마다 신용카드나 무통장 입금 등 직접 연결 및 인증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초 등록한 비밀번호 여섯 자리 입력만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가 완료된다.
국내 항공사 중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티웨이페이'를 출시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해 에어서울도 '민트페이'를 도입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최근 LCC 최초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결제 편의성을 대폭 늘렸다. 항공권 구매 시 온라인 결제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간편결제 방식을 늘리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CC가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 건 중 간편결제 이용률은 약 40%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항공사가 직접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면서 서비스 수수료로 인한 지출도 줄일 수 있다.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는 통상 일반 신용카드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확보 효과도 크다. 경쟁적으로 특가 행사를 선보이는 LCC의 경우 항공권 선점을 위해 빠른 결제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 이 때문에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결제 과정을 줄이면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재탑승 고객은 간편결제를 등록한 경우가 훨씬 많아 단골손님 잡기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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