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발롱도르+국적 뺏어야"…프랑스 상원의원 주장

김환 기자 2023. 10. 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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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상원의원인 발레리 보이어는 카림 벤제마의 발롱도르가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프랑스의 내무부 장관 제럴드 다르마냉이 벤제마가 무슬림 테러 단체(하마스)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벤제마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프랑스의 상원의원 보이어다. 보이어는 다르마냉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벤제마의 프랑스 국적과 발롱도르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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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프랑스의 상원의원인 발레리 보이어는 카림 벤제마의 발롱도르가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프랑스의 내무부 장관 제럴드 다르마냉이 벤제마가 무슬림 테러 단체(하마스)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벤제마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프랑스의 상원의원 보이어다. 보이어는 다르마냉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벤제마의 프랑스 국적과 발롱도르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다르마냉 장관은 프랑스 매체 ‘CNews’와의 인터뷰에서 “벤제마는 무슬림 테러 단체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에 분쟁이 시작된 뒤 무슬림인 벤제마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SNS에 올린 이후 나온 주장이다. 벤지마는 자신의 SNS에 테러의 희생양이 된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을 올린 바 있다.


벤제마가 이 게시글을 올린 후 이스라엘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두두는 벤제마를 향한 모욕적인 말들을 5개국의 언어로 번역해 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벤제마의 조국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 대다수가 팔레스타인이 아닌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벤제마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이기 때문에 프랑스는 벤제마의 행동을 쉽게 무시할 수 없었다.


이후 보이어가 다르마냉 장관의 편을 들었다. ‘마르카’에 의하면 보이어는 “내무부 장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벤제마에 대한 제재를 고려해야 한다. 상징적인 제재는 벤제마의 발롱도르 박탈이다. 또한 그의 국적을 박탈하는 걸 요청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이중국적의 프랑스인이 이런 식으로 조국을 불명예스럽게 하고, 심지어 배신할 수도 있다”라며 벤제마에게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과 관련해 축구 선수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벤제마 외에도 무슬림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등이 대표적이다. 마즈라위의 경우 벤제마와 마찬가지로 독일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마즈라위가 뮌헨에서 방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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