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홍대병' 시절 충격 "튀려고 부분 삭발..심각한 불치병"(라스)[종합]

이유나 2023. 10. 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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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김풍이 과거 심각한 불치병을 앓았던 시기를 고백했다.

김풍은 "대학시절 심각한 불치병을 꽤 오랫동안 앓았다"며 병명은 홍대병이라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의 집에는 윤종신, 유해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모두가 잘됐다는 김풍은 "한창 함께 놀던 사람들이 나중에 대부분 다 잘됐는데 김은희 작가까지 잘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당시 가정주부였는데 가사일을 안하기도 했고 못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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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웹툰 작가 김풍이 과거 심각한 불치병을 앓았던 시기를 고백했다.

1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장항준, 송은이, 김풍, 장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풍은 "대학시절 심각한 불치병을 꽤 오랫동안 앓았다"며 병명은 홍대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어스타일은 삭발을 무조건 해야한다. 홍대에는 삭발한 분들이 많아서 많이 튀질 않더라"라며 "그래서 부분 삭발까지 한 적이 있다"고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이마쪽과 옆머리쪽에만 살짝 머리숱이 남은 삭발의 김풍 모습이 담겨 있다.

MC들은 "저 정도면 오랑캐 아니냐"고 놀렸다. 김풍은 "홍대에서는 저러고 다니는데 집은 사당동이니까 집으로 가는 동안에는 부끄러워 괴로웠다"며 "당시 홍대에는 펑크족도 많았기에 저 머리가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홍대병 증상에 대해 "남들과 비슷한것을 싫어하고 유행타면 바로 흥미를 잃는다"고 정의했다.

특히 당시 보잉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착장했다는 김풍은 "이후 2003년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 노래를 부르면서 보잉 선글라스를 꼈는데 사람들이 내가 따라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과거 영화 기자 재직시절 윤종신 라디오에서 너무 웃긴 장항준 감독의 팬이 됐다는 김풍은 인터뷰를 통해 장항준과 안면을 튼 뒤 술자리까지 가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장항준 감독이 술자리에 초대해주시면서 윤종신 김은희 작가 등 모르는 사람 20~30명과 술을 마셨다"며 "이후에 장항준 감독 집에 초대되며 찐친이 됐다"고 했다.

장항준 감독의 집에는 윤종신, 유해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모두가 잘됐다는 김풍은 "한창 함께 놀던 사람들이 나중에 대부분 다 잘됐는데 김은희 작가까지 잘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당시 가정주부였는데 가사일을 안하기도 했고 못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김풍이 "은희 누나가 술 잘 먹고 소파에서 미라처럼 잠을 많이 잤다. 어느날 은희 누나가 필름 카메라 사진을 찍고 싶다니까 중고로 장만해주고 집에 암실까지 마련해줬다. 하지만 얼마 안가 내팽겨치고 수영을 다니고 싶다고 하더라. 항준이 형이 수강료가 싼 구립 수영장 등록줄을 새벽부터 서서 끊어주더라. 그런데 이틀 갔나 했을 때 또 그만두더라. 그러다 어느날 미드를 보고 싶다는 은희 누나에게 여기저기 빌려서 보여주더라. 항준이 형이 되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보고도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밝혔다.

장항준은 "제가 당시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데 은희가 타자가 빨랐다. 제걸 대신 타자로 쳐주다가 자기도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다고 하더라. 내가 도와준다고 얼마든지 써봐고 했던게 작가 인생의 시작이었다"고 뿌듯해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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