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끔찍, 보지마라”…법정서 ‘신림 흉기난동’ 영상보자 조선이 한 행동
피해자 유족 “사형 선고해달라” 요청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2부는 지난 18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선의 공판을 진행했다.
공판에는 조선의 범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재생됐다.
또 조선이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훔치는 장면, 택시를 타고 신림역에 도착해 내리는 장면, 범행 후 흉기를 들고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순간 등도 공개됐다.
자신의 범행 과정 등이 화면에 나오자 조선은 갑자기 양손으로 이마를 쥐고 고개를 숙였다. 숨을 크게 내쉬여 신음하고 허리를 숙였다 자리에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손으로 귀를 막기도 했다.
검찰은 범행 경위에 참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선이 평소 즐기던 게임 장면을 재생, 칼로 찌르는 게임 내 캐릭터의 행위가 범행 모습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 유족은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선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유일한 형이 이 사건으로 세상을 떠나게 돼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최대한 큰 형량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에 조선은 “죄송하다”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다음 기일을 열고 증거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앞서 조선은 지난 7월21일 오후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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