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국민 '무료' 이송‥"한국인도 20명 탑승"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주말 우리 공군수송기가 이스라엘 교민을 태우고 돌아오면서 일본인 51명을 함께 데려왔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일본 정부도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 송환을 할 예정인데, 이때 우리 국민 최대 20명을 탑승시키기로 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자위대 수송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현지시간 19일 저녁 8시,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출발합니다.
연료 보급을 위해 요르단 암만과 싱가포르를 경유하고 오는 21일 새벽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어제 아침 긴급공지를 통해 "일본 측이 해당 항공편에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20명도 탑승 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전했습니다.
항공료는 무료입니다.
[채완병/이스라엘 한인회장] "아침에 공지가 떠서 아직 누가 가는지‥제 주변 몇몇 분이 살짝 고민하고 있긴 한 것 같은데요. 한국행 비행기는 아니라서‥"
일본 정부의 조치는 보은 차원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서 공군 수송기로 교민 1백63명을 태우고 돌아올 때 일본인 51명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이후 일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일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리야 히로시/일본 관방 부장관] "자위대의 임무로서 국민들의 수송을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탑승자에게 부담을 요구하지 않는 방침이 적절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 정부가 데리고 온 일본인들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됐지만, 일본 정부가 데리고 온 일본인들은 27만 원씩 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에서 비판이 일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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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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