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장세지만 경기회복으로 조금씩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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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 연구원은 "과거 미국과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전월비 더 나아지는 흐름을 보일 때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IT가전을 비롯한 경기민감형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확인됐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5개월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합산으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다시 주도주 지위를 회복하고 있는 현상과 일맥상통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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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주도주 지위 회복 중"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흐름이 더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도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전히 시장 난이도는 어렵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면서 “전날(18일) 증시에서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으로 잘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다시 4%를 상회했지만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강보합권으로 잘 버텼다는 평가다.
그는 “증시가 우려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근본적으로는 지난 8~9월 조정을 겪은 뒤로 가격 자체가 낮아져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주요했다”면서 “증시 밸류에이션의 역수로 계산한 어닝일드(Earnings Yield)는 하반기 이후 금리 레벨의 상승에도 회복세를 보이며 고금리 상황에서 주식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시장에 대한 확신을 못 갖게 되는 배경 중 하나는 엇갈리는 지표다. 즉 긍정적인 지표들과 부정적인 지표들이 혼재되어 명백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강 연구원은 “예컨대 제조업 산업생산과 같은 실물지표는 지난해 연말을 바닥으로 올해 전반적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월초 발표된 8월의 경우 전월비로는 약 5.6% 증가했다”면서도 “반면 소비자심리지수나 기업경기실사지수와 같은 심리지표에 해당하는 지표들은 7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표가 엇갈릴 때 증시 수익률도 가장 완만한 흐름을 나타냈던 경향이 확인된다.
외국인 순매수 측면에서도 지표가 엇갈리는 국면에서 가장 소극적인 모습이 확인된다. 지난 16일까지 외국인이 연속 순매도했던 상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엇갈리는 지표, 금리 및 유가 부담과 완화된 밸류에이션 부담 등 서로 방향이 맞지 않는 변수들로 증시 흐름이 좀더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도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로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같은 이슈는 아직 최악으로 치닫지 않고 있는 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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