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작명가, 내 子 사주 보고 감탄"[라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웹툰 작가 김풍이 아들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장항준, 송은이, 장현성, 김풍은 18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친구들 특집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풍은 "아들을 제왕절개로 낳게 돼서 날짜를 정하는데 고모님이 좋은 사주의 날짜를 받아 오신 거야. 처음에 저는 '이런 거 하지 마라. 때 되면 낳는 거지'라고 했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왕이면 좋은 날짜에 낳자'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 아이가 살면서 한 번쯤은 사주를 볼 텐데 좋은 날 태어나면 괜찮은 선물일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어 그 날짜로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역술인이 '오후 3시 전에 낳아야 한다. 3시가 넘어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내가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가 넘도록 수술대기를 하고 있는 거야. 알고 보니 다른 산모들도 날짜를 받아왔더라. 우리만 그런 게 아니었어. 그래가지고 오후 2시 45분에 아들이 나왔다. 와~"라고 아들 탄생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이 이름을 작명하러 작명소에 가 사주를 보여드렸더니 '이야~~!! 이런 날짜를 어떻게 잡았냐?'고 '이거는 진짜 대단한 날이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사실 제왕절개다...'라고 했더니 '아~ 그렇지? 제왕절개지?'라며 태도가 돌변하시는 거야. 그래서 조심스럽게 '그럼 안 좋냐?'고 물었더니 '자연산이냐 양식이냐 그 차이야. 양식도 좋아'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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