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발롱도르 트로피 제작 최종 단계...모두의 시선은 메시 면도 여부로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발롱도르 시상식이 다가오면서 리오넬 메시가 언제 면도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롱도르 시상을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서 2023년 발롱도르 트로피의 모습을 공개했다. 10월 30일 진행될 예정인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트로피 제작은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를 선수로는 메시가 꼽히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구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일곱 개의 발롱도르를 획득했으며 올해 다시 한번 지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발롱도르 5회) 사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며 유럽 이외 지역에서 처음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것이다"라며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을 기정사실로 전망했다.
2022-23시즌 메시는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월드컵 우승에 도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월드컵에서의 메시는 매번 웃지 못했다. 2014 월드컵에서 우승 문턱까지 도달한 적이 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지난 4번의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올라가면 득점조차 못했던 메시라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와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월드컵과의 악연을 모조리 끊어낸 대회가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메시의 활약은 아르헨티나가 높은 곳으로 가면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16강 호주전 1골, 8강 네덜란드전 1골 1도움, 4강 크로아티아전 1골 1도움 그리고 프랑스와의 대망의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면서 '하드캐리' 모드를 발동한 메시였다. 대회 7경기에서 무려 7골 3도움이라는 미친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1986년 이후로 다시 세계 최정상에 올려놨다. 대회 MVP까지 수상한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기정사실처럼 보도되면서 메시의 면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메시가 면도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메시가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릴 때마다 깔끔하게 외모를 정리했기 때문이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만큼은 매번 단정한 외모로 등장했던 메시였다.
메시가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올랐던 횟수는 지금까지 무려 7번이다. 축구 역사상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이다. 7번의 시상식 중 메시가 아예 수염을 정리하고 등장한 시상식은 6번이다.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수염을 완벽하게 다 밀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시상식을 위해서 깔끔하게 수염을 정리했다. 어떤 경우에서든 메시는 시상식 전에는 외모를 정리한다는 이야기다.
18일에 진행된 아르헨티나와 페루의 경기에서는 메시의 수염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메시가 30일 전까지 갑자기 면도를 하고 등장한다면 시상식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서 더 이상 큰 욕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메시는 "여러 번 말했지만 발롱도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중요성을 부여한 적은 없다. 나에게 항상 가장 중요했던 것 팀 차원에서의 수상이었다. 나는 운이 좋게도 내 커리어 동안 모든 걸 성취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보다는 팀의 우승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나는 발롱도르에 대해 훨씬 덜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이 나에게는 가장 큰 상이었다.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매우 좋겠지만 수상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다. 난 모든 목표를 달성했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됐다"며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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