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말한 "충분한 이야기"란? ML 잔류 의지 강하지만, 수요층 형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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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건 당연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다시 얻은 류현진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류현진은 FA 계약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뒤 "충분한 이야기가 있으면 (메이저리그 잔류는)당연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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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충분한 이야기가 있으면 그건 당연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다시 얻은 류현진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류현진은 FA 계약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간이 좀 지나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뒤 "충분한 이야기가 있으면 (메이저리그 잔류는)당연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충분한 이야기"라는 것은 본인의 시장성이다. 즉 '류현진을 사겠다'는 구단들이 얼마나 두텁게 형성되느냐, 나아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나타나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끝나지 않아 류현진의 시장 가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올시즌 후반기 복귀 후 기대 이상의 피칭을 펼치면서 현지 언론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많다. 4,5선발이 필요한 팀이라면 류현진과 같은 안정감 있는 이미지의 베테랑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MLB.com은 지난달 초 '류현진은 4년 8000만달러와 같은 계약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금처럼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해 나가면 꽤 두둑한 다년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일단 원소속팀 토론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론토는 1~4선발이 탄탄하고 5선발로는 팀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심한 기복을 보인 알렉 마노아는 지난해 사이영상급 피칭을 했던 에이스 후보다. 부상으로 인해 성장세가 느리지만 네이트 피어슨은 여전히 선발 후보다.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인 리키 티드먼은 올시즌 후 애리조나 폴리그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는 팀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거론된 구단은 뉴욕 메츠,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다. 대부분 포스트시즌 전력을 지녔고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 선발이 필요한 팀들이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 4개월에 걸친 재활을 마치고 지난 8월 돌아온 류현진은 자신의 복귀 시즌에 대해 "작년 12월 출국하면서 후반기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지켜 만족스럽다. 복귀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즌 막판 부진에 대해서는 "내가 못 던진 것이다. 내년에는 (구속이)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할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토미존 수술 후 구속이 회복되는 케이스가 꽤 있다. 류현진도 이 부분을 기대하는 눈치다. 올해 류현진의 포심 직구 평균 구속은 88.6마일이었다. 작년 수술 이전에는 89.3마일이었다. 전성기였던 2019년의 90.7마일까지 증가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류현진은 복귀 후 '빈티지 류(Vintage Ryu)'에 꽤 가까이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제구와 완급조절, 경기운영 등 경험과 자질서 나오는 류현진의 강점은 그대로 발현됐다는 것이다. 구속이 조금 더 뒷받침된다면 메이저리그 생존 가능성은 높다. 5이닝에 막혔던 이닝소화능력은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스태미나를 얼마나 늘리느냐에 달린 문제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복귀에 대해 "그 마음은 변함없다.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2013년 1월 송별식에서 그는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한화에서 열심히 던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이번에 1+1년, 혹은 2년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 시점은 내년 말 혹은 2025년이 될 확률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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