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테슬라 주가 5% 가까이 급락[실리콘밸리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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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18일(현지시간)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올해 3·4분기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테슬라 주가의 부진은 올해 3·4분기 테슬라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한 것이 컸다.
테슬라는 이날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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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선택한 차값 인하 정책 안먹혀
머스크 "사이버 트럭 11월30일부터 배송 시작"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18일(현지시간) 5% 가까이 급락했다.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올해 3·4분기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4.78% 급락한 242.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의 부진은 올해 3·4분기 테슬라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한 것이 컸다.
테슬라는 이날 올해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EPS(주당 순이익)은 0.66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0.73달러를 하회했다.
엉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의 17.2 %에서 올해 3·4분기에 7.6 %로 하락했다.
매출 지표만 좋았다. 올해 3·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차값 인하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33억5000만달러(약 31조640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매출 조차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3·4분기 테슬라의 어닝 쇼크는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드라이브를 걸었던 차값 인하 정책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3·4분기에만 고급 모델 S와 모델 X의 차량 가격을 미국에서 1만8500달러까지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차값 인하 정책이외에도 오랫동안 지연된 사이버 트럭 출시 등의 높은 운영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을 공개한 지 4 년 만인 오는 11 월 30 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차값 총 마진이 4·4분기에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역시 이를 인정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사이버 트럭이 대량 생산 되고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낮춰지기 위해 엄청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재정적으로 우리의 현금 흐름에 큰 기여를 하기까지는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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