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엄마·자식 끌어안고 죽었다" 이·팔전쟁이 낳은 일가족 몰살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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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열흘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지난 7일 남부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약 800명의 주민 중 50여명이 숨졌다.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이후에는 부모와 형제 자매 등 14명의 가족을 잃은 4살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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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열흘 넘게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되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지난 7일 남부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약 800명의 주민 중 50여명이 숨졌다.
자택 침대에서 뒤늦게 숨진 채 발견된 아비브 쿠츠(54)와 그의 가족들은 실종자 명단에서 사망자 명단으로 이름이 옮겨졌다. 쿠츠와 그의 아내 리브낫(49), 딸 로템(19), 아들 요나단(17)·이프타흐(15)는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아비브가 가족을 지키려고 한 듯 가족을 끌어안은 채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쿠츠는 컨설팅 회사 부사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그래픽 디자이너, 딸은 신병교육대 교관으로 일했다고 한다. 두 아들은 프로 농구선수를 꿈꿨던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에서도 죄 없는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이후에는 부모와 형제 자매 등 14명의 가족을 잃은 4살 소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살아남은 건 소녀와 할머니 뿐이었다. 소녀의 할머니는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집에 폭탄이 떨어졌다"고 했다.
한편 가자지구의 '병원 폭발 참사'를 놓고는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내각을 만난 후 개최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가자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도 바이든 대통령 기자회견 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공에서의 이미지, 획득하거나 공개된 정보로 볼 때 이스라엘은 가자 병원 폭발에 책임이 없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도 이를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으로 간주, '병원 대학살'이라며 사흘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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