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강한 공격력, 더 향상시킬 것"…또 NYY와 연결, 이정후 양키스타디움 입성하나?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다른 옵션보다 훨씬 저렴할 것"
미국 '팬 사이디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FA(자유계약선수) 몇 명과 계약을 할 수 있다면,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인 이정후는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키움 히어로즈와 대화에서 빅리그 진출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그동안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따내왔던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채비를 모두 마쳤다.
현시점 미국 복수 언론에서 이정후와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트 푸틸라 단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찾아 며칠간 머무르면서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봤지만, 양키스는 이정후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을 때부터 이들을 연결짓는 보도가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디 애슬레틱'이 '뉴욕 양키스가 두 명의 국제적인 스타를 영입할 것인가?'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의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고, "이정후에 대해 말하자면, 양키슨느 확실히 FA 시장에서 그를 지켜볼 것이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 이정후를 스카우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계속해서 '디 애슬레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견고한 외야 수비와 이정후의 통삼 삼진(304개)보다 볼넷(383개)을 더 많이 골랐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며 "지난 시즌에는 23개 홈런을 쳤는데, 이정후의 이쁜 스윙과 양키스타디움의 짧은 우측 펜스를 고려하면 홈런이 늘어날 수 있다. '양키스가 이정후를 쫓을 것인가?'라고 물으면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정후의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단 양키스가 이정후를 영입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팬 사이디드'는 양키스가 몇 명의 FA 자원을 영입했을 때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그 중 한 명을 이정후로 꼽았다. 현재 양키스는 내·외야를 막론하고 야수진을 새롭게 꾸려야 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팬 사이디드'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외야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한국의 슈퍼스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미 강한 양키스의 공격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25세 밖에 되지 않은 이정후는 이미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뛰었고, 지난해는 142경기에서 23홈런 113타점 .349/.421/.575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팬 사이디드'는 "2023년에는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86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86경기에 23개의 2루타, 6홈런 45타점 타율 0.318 OPS 0.860을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 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KBO리그 시절과 마찬가지로 중견수 또는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2024년 애런 저지가 우익수로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정후는 쉽게 중견수나 좌익수를 맡을 수 있다"며 "게다가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고려할 수 있는 다른 옵션보다 훨씬 저렴할 것"이라고 이정후의 영입을 주장했다.
'팬 사이디드'는 이정후 외에도 조던 몽고메리와 일본프로야구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코디 벨린저, 오타니 쇼헤이를 양키스가 영입해야 할 후보로 꼽았다. 이정후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모르지만, 양키스와 연결짓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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