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연일 입장 표명하는데 대중은 왜 무관심일까 [이슈와치]

이민지 2023. 10.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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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연일 입장문을 내며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8월 17일 소셜미디어에 처음 손편지로 입장을 밝힌 후 10월 들어 5차례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폭로성 글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멤버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돌아가며 피프티 피프티는 더욱 사면초가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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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키나, 아란, 새나, 시오/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연일 입장문을 내며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확하게는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 시오, 새나, 아란 측은 10월 18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선급금 구조다. 이들은 "피프티 피프티 음원, 음반 수입은 모두 타 법인 S사 선급금 변제에 사용되고 있다", "다른 회사 빚을 아무 이유 없이 대신 갚으면 안 되는 것은 상식이다", "멤버들은 이런 선급금 구조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8월 17일 소셜미디어에 처음 손편지로 입장을 밝힌 후 10월 들어 5차례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폭로성 글을 올리고 있다. 며칠 간 소속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담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가 자신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봤으며 아파도 관리를 받지 못했고 사전 설명 없는 투자설명회 때문에 당황했던 일 등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피프티 피프티의 주장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뜨거운 고구마였던 피프티 피프티가 이미 관심 밖에 놓인 존재가 됐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이 최근 폭로하고 있는 투명한 정산 등 전속계약상 의무 불이행, 선급금 구조 등은 이미 이들이 수차례 이야기 했던 것들이고 법원이 검토 후 기각한 사안이다. 새로울 것 없이 똑같은 이야기를 연일 폭로하듯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것이 대중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빌보드에서의 깜짝 선전으로 많은 K팝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이들이 소속사와 벌이는 분쟁은 대중을 안타깝게 하기 보다 분노하게 만든 것도 관심을 급속도로 식게 한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템퍼링(전속 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은 업계 모두의 반발을 샀고 최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 측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금알을 낳을 수도 있던 거위가 스스로 배를 갈랐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상황.

노래가 큰 성공을 거뒀지만 제대로 팬덤을 구축하기도 전에 돈 문제를 들고 나온 모양새, 사회생활을 하며 당연히 감내해야 할 고충들이 대한 불만 토로 등도 투정처럼 다가와 대중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멤버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돌아가며 피프티 피프티는 더욱 사면초가 상태가 됐다. 키나가 항고를 취하한 이후에도 어트랙트에 대한 폭로성 입장문을 게재한 새나, 시오, 아란 등 3명의 멤버가 대중의 무관심 속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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