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한혜진 9살 딸=얼굴이 재능..운동 DNA·승부욕 엄청나" (옥문아들)[SC리뷰]

김수현 2023. 10.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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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한혜진이 9살 딸의 외모와 성격에 대해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뭉친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이 출격했다.

'남편보다 더 자주 보는 사이'라는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이 밝게 인사했다. 한혜진은 김종국의 나이에 "역시 결혼을 안하면"이라며 농담했다. 첫째 한혜진은 "4~5년 전과 똑같다"는 말에 "저도 이제 (주름이) 자글자글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혜진의 미모'에 박하선은 "코가 너무 예쁘다. '기성용씨 좋겠다' 생각이 든다. 소피 마르소 닮았다. 유럽, 프랑스 여자 같다"라며 칭찬했다.

'연극 연습 모임 때 남편들이 외조를 했냐'는 질문에 막내 임수향은 "기성용 선수님께서 오셨다. 전 스태프들에게 3단 도시락을 보냈다. 도시락에 보통 주인공의 사진을 넣는데 본인 얼굴을 넣었다. 직접 와서 주셨다"라 전했다. 한혜진은 "저도 남편이 오는 줄 몰랐다"라며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대해 회상했다. 기사도 많이 났었다고.

박하선은 "전에 언니랑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동네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남편이 '저기 아바타 같은 사람 누구야?'라 하더라. 키 크고 머리가 작은 두 사람 기성용 한혜진 부부였던 거다. 저는 맨날 보니까 한혜진을 알아보고 달려갔다. 9살 딸은 엄마 아빠를 골고루 닮아서 얼굴도 작고 너무 예쁘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편이 언제 제일 밉냐'는 말에 한혜진은 "저희 남편이 되게 착하다. 근데 결혼한지 10년차인데 신혼 초부터 말하던 거 중에 아직도 못고치는 게 있다. 분리수거 통에 쓰레기를 넣는 거랑 색깔 빨래 구분하는 거, 방에 빨래 쌓아놓기 등이 안고쳐진다. 혼자 생활하는 기간이 길다 보니까 오히려 더 정리 습관이 없다"라 털어놓았다.

또 한혜진은 "근데 저희는 진짜 부부싸움이 거의 없다. 한 번 영국에서 부부싸움을 했다. '사과를 깎아달라'는데 제가 그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냥 이정도는 깎아먹을 수 있지 않냐'라 했다"라 말을 꺼냈다.

이어 "그 당시 제가 연국 생활이 힘들었어서 울었다. 당시 딸이 5살이었는데 엄마의 눈물에 안절부절 못하더라. 그런 걸 처음 봤으니까. 그 다음에 시댁에서 가족 모임을 갔는데 '엄마 아빠 맨날 싸웠어! 엄마가 울었어!'라 한 거다. 시어른들이 다 싹 조용해졌다. 시어른들은 '얘들이 맨날 영국에서 싸웠구나' 할 거 아니냐. 그 다음부턴 안싸우려고 한다"라 했다.

운동선수의 아내는 마사지 자격증과 풀케어를 하는 아내와 많이 신경 안쓰는 아내로 갈린다고. 박하선은 "자기 일인데요 뭐"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혜진은 "저는 남편 원정가면 되게.."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영국 리그에는 13년도부터 가서 6~7년 정도 생활했다. 영국 교외인 스완지 지역에 살았다. 한적한 바닷마을이라 갈 곳이 없었다. 하다한다 할 게 없어서 어학원을 알아봤다. 레벨 시험을 봤는데 엘레멘터리(초등생 수준)였다. 아랍 친구들이랑 수업을 받았다. 지금도 엘레멘터리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희 딸도 힘들었다. 언어가 안통하는데 유치원에 등원을 했다. 어느날은 딸이 아파서 40도 이상 열이 치솟았다. 너무 심한 열에 기운이 다 빠져서 있는데 선생님들은 말이 안통하니까 당황하더라. 우는 이유를 모르는 선생님도 답답한 거다. 영국은 다 알아서 하는 문화라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다"라 털어놓았다.

타지에서 기성용이 해준 요리도 있었다. 한혜진은 "제가 임신했을 때였는데 처음으로 요리를 해주겠다더라. 족발을 해준다는데 먹고 싶지 않았다. 털이 막 나 있는 족발을 해줬는데 한 입도 못 먹었다"라며 "그게 너무 서운했나보다. 자신감을 잃었는지 아직까지 요리를 안한다"라 했다.

한혜진은 "저희 딸은 엄마 아빠 반반 닮았다. 쌍꺼풀이 원래 없었는데 점점 생기더라. 운동을 좋아한다"라며 아빠의 운동 DNA를 전했다. 이어 "펜싱아빠를 닮아서 승부욕이 장난 아니다. 같은 편 선수가 공을 뺏어 성공하면 대성통곡을 한다. 승부욕이 너무 심하다. 숨을 못쉴 정도로 운다. 경쟁 스포츠는 피하게 하려고 축구는 못다니게 하고 있다. 제가 감당하기 힘들다"라 했다.

직접 본 적이 있는 박하선은 "한혜진 기성용 딸은 얼굴에 제능이 있다. 평범하게 살기 힘들 정도다. 딱 보면 다르다. 운동장에서 마주쳤는데 '왜 이렇게 예뻐?' 싶었다"라 극찬을 했다.

또 한혜진은 "우리 아빠 축구선수라고 자랑을 했나보다. 국내서 기씨 축구선수는 한 명 뿐이지 않냐. 그래서 아빠가 기성용인 건 다 알려졌다. 아빠의 은퇴 시기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딸이 '은퇴하면 안돼! 난 아빠가 유명한 게 좋아'라 하더라"라며 웃었다.

한혜진은 "친정 어머니가 자주 오시는데 일을 하지 마셔라 한다. 근데 옷을 건조기에 잘못 돌리신 거다. 그날 힘들어서 짜증을 좀 냈는데 딸이 그걸 보고 할머니가 많이 짠했나보다. 갑자기 저금통에서 5만 원을 꺼내더니 할머니에게 주더라. 당연히 할머니가 안받으니까 맨발로 달려나가 '할머니 이거 내가 주는 거야'라며 가방에 찔러 넣더라"라며 반성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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