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 나무위키 명예훼손 주장→방심위 "해당없음" [MD이슈]

이승길 기자 2023. 10. 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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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중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상중이 내놓은 '나무위키 명예훼손'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통신심의소위원회가 최근 김상중이 온라인 지식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 기재된 사생활 내용이 명예훼손이라고 문제 제기한 데 대해 "해당 없음" 의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심위 사무처는 "흑역사 메뉴에 신고인으로서는 다소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해당 내용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내용인 점, 신고인 개인을 비방하기보다 신고인에 대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 게시된 것으로 보이는 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신고인의 직업적 특성도 일정 부분 감안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신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으로 보기 어려워 해당 없음 권유드린다"며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의결에 따라 인터넷게시물에 대한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가 가능하다.

김상중이 문제 삼은 부분은 과거 파혼 관련 내용 등으로 알려졌다.

해당 판결이 내려진 뒤 나무위키 해당 페이지에는 "김상중이 본 문서 흑역사 문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삭제를 요청했으나 방통위에서 기각당했다. 뉴스에도 보도되었고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나무위키는 2015년부터 운영됐으며 유명인 등에 관한 정보를 불특정 다수가 모아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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