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주 의원 “국내 과잉관광문제 사후 대책없어, 관광공사 오버투어리즘 사업 無”

손봉석 기자 2023. 10. 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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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의원실 제공



관광공사가 진행하는 오버투어리즘 사업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운영위)이 18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오버투어리즘 관련 사업이 한 건도 없다. 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에도 오버투어리즘 사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초 한류관광 대표코스 51선을 포함한 K-콘텐츠 여행지도인 ‘한류위키’를 발표했다. 한류위키에는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뿅뿅 지구오락실’ 등 다수의 인기콘텐츠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해당 관광지에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소음,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경고 문구를 붙이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름다운 관광지의 풍경 사이에 덕지덕지 붙은 종이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거나 폐업을 맞은 곳도 생겨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버투어리즘 사업 대신 인구감소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역시 디지털관광주민증이나 캠페인, 관광데이터 모니터링 수준에 그쳐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정주 의원은 “오버투어리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을 인구감소지역으로 보내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인기있는 관광지에는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다.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소개한 관광지인 만큼 이에 대한 사후관리와 대책마련을 지자체와 같이 논의하여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가는 관광 방안으로 질적 향상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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