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임원구속 된서리…‘윗선’ 김범수로 수사 확대되나
SM엔터 인수전 후폭풍에 카카오 ‘비틀’
일각선 “수사 윗선으로 확대 될 가능성”
3분기 실적발표앞두고 사법리스크 커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고사하고 향후 ‘사법 리스크’가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당분간 카카오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쉽게 사라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강모 투자전략실장과 이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구속영장은 “혐의 내용은 중대하나,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됐다.
이번 구속영장 신청 과정에서 김범수 센터장은 빠졌다는 점이다. 그러나 배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면서 수사가 윗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센터장의 판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 공동체 주요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SM엔터와 카카오엔터 간의 해외 시장 공략 등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구조조정 움직임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내부 분란도 적지 않은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우 최근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등 고강고 인력 감축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카카오는 지난 17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주축으로 한 사내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회사가 수립한 경영전략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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