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집트서 가는 구호품 안 막겠다"

트럭에서 식수 받아가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하마스와 유혈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를 봉쇄해온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통한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이집트를 통한 인도주의적 지원 공급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가자지구에는 오직 식량과 물, 의약품만 들어갈 수 있고, 해당 보급품이 하마스의 손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총리실은 "인질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오지 않는 한 이스라엘 영토에서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결정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 국경 사이 유일한 '생명줄'로 꼽히는 라파 검문소를 통해 조만간 구호품 전달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형석 기자(nam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483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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