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사냥' 김홍선 감독, 英美 '갱스 오브 런던3' 메가폰

김홍선 감독이 해외 작품 메가폰을 잡는다.

17일 오후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토론토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등 40여 개의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초청 받은 '늑대사냥'(2022) 김홍선 감독은 영국 펄스 필름에서 제작하고 스카이 TV와 미국 AMC+가 서비스하는 범죄 액션 느와르 대작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 메인 감독으로 합류한다.

TV 드라마 사상 가장 압도적인 범죄 액션 느와르라 불리는 '갱스 오브 런던'은 BAFTA 수상작이자 에미상 후보에 오른 시리즈로 일주일만에 200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미국과 유럽에서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김홍선 감독은 '공모자들' '기술자들' '반드시 잡는다' '변신' '늑대사냥' 등을 통해 '장르 영화의 귀재'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세계 최대 에이전시인 WME 와 계약해 해외 활동을 도모해 왔다.

지난 해 국내 극장 개봉 당시 호불호가 갈렸던 '늑대사냥'은 넷플릭스에서는 오리지널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달간 1위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고,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마크를 받는 등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극찬을 얻었다. 김홍선 감독의 연출력에도 신뢰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

제작비 1000억이 넘는 거대한 해외 프랜차이즈 TV 시리즈를 한국 감독이 연출하는 것은 최초.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감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는 지난 10월 초 크랭크인해 촬영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