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 수지 “대본 읽다 설레서 ‘꺄악’…풋풋한 첫사랑 행복했죠”

유지혜 기자 2023. 10.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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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첫사랑'.

배우 겸 가수 수지(배수지·29)를 대표하는 수식어다.

그는 영화 데뷔작 '건축학개론'에서 서툰 여대생을 사랑스럽게 연기해 단숨에 '로코 퀸' 자리에 올라선 후 10년 가까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로맨스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20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에서 인기절정의 케이팝 걸그룹 멤버였다가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린 20대 이두나 역을 맡고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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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 드라마 ‘이두나!’로 돌아온 수지
세상에 숨어버린 인기 걸그룹 멤버
평범한 대학생 만나 첫사랑 눈 떠
힘든 감정 맘껏 표출하는 주인공
참고 버텼던 나와 달라 부러웠죠
배우 겸 가수 수지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국민 첫사랑’. 배우 겸 가수 수지(배수지·29)를 대표하는 수식어다. 그는 영화 데뷔작 ‘건축학개론’에서 서툰 여대생을 사랑스럽게 연기해 단숨에 ‘로코 퀸’ 자리에 올라선 후 10년 가까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로맨스 주역으로 활약해 왔다.

그랬던 수지가 다시 청춘의 한복판으로 돌아온다. 20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에서 인기절정의 케이팝 걸그룹 멤버였다가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린 20대 이두나 역을 맡고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전한다. 수지는 18일 서울 강남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다가 너무 설레서 ‘꺄악!’ 소리를 지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시청자들도 같은 반응을 보일 것 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그룹 공연, 희열 느껴”

그는 드라마에서 모종의 이유로 연예계에서 은퇴한 후 입주한 셰어하우스에서 평범한 대학생 양세종(이원준 역)을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경계심 많고 날카로웠던 그가 치열한 일상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양세종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이런 설레는 이야기를 예쁘게 표현하고 싶단 욕심에 출연을 빠르게 결정했어요. 원작이 된 동명 웹툰을 읽으면서는 ‘두나의 차가운 면모가 나에게도 있는데 사람들은 모르겠지?’하면서 숨겨진 날 보여주고 싶단 마음도 들었죠. 직접 히메컷(긴 머리카락을 층계형으로 자른 헤어스타일) 아이디어도 냈답니다.”

극중 걸그룹 스윗드림의 공연 장면을 찍기 위해 배우 고아성, 댄서 리안, 시미즈, 자넷서와 함께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케이콘 2022 일본’ 프리퀄 무대에 실제로 올랐다. 그가 그룹으로서 무대에 선 건 2017년 걸그룹 미쓰에이가 해체한 후 5년 만이었다.

“걸그룹 멤버로 특별출연한 친구들과 함께 틈날 때마다 안무 연습을 했어요. 스윗드림의 노래를 따로 녹음하고요. 처음엔 엉망진창이었는데 점차 서로한테 익숙해지면서 점점 안무가 맞아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기시감이 드는 거 있죠. 그야말로 묘했어요.”

이정효 감독, 배우 수지, 양세종이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신한카드아티움에서 열린 넷플릭스 ‘이두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안아주고 싶은 두나”

로맨스 파트너인 양세종과는 현실에서도 드라마 속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그대로 살려냈다고 한다. 시종일관 이원준을 놀리는 이두나처럼 “(양)세종 오빠를 계속 놀릴 생각에 드릉드릉했고, 마음껏 오빠를 놀렸다”며 웃었다.

“두나는 저와 비슷한 구석이 많아요. 아이돌 시절도 자주 떠올랐죠. 돌이켜보면 힘들 때마다 애써 웃으며 밝게 넘어갔던 것 같아요. 두나는 그런 순간을 온전히 힘들어하고 마음껏 감정을 표출하는 게 안쓰럽기도 하면서 부러웠죠. 자주 공감이 됐어요. 할 수만 있다면 두나를 정말 꼭 안아주고 싶어요.”

지난해 6월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로 큰 인기를 끈 후 또다시 자신의 캐릭터 이름을 제목에 내건 드라마를 내놓으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강자 입지를 다질 태세다. 이를 위해 흡연하고, 욕설을 내뱉는 다소 거친 장면도 거부감 없이 촬영했다.

“흡연하는 장면도 짜릿했죠. 오히려 전 이런 장면이 시청자에 새롭게 다가올 수 있겠단 생각이 컸거든요. 이전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 때문에 흥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겨를이 없었어요. 지금도 너무나 설렌답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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