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43세 지친 연예인, 연애상대로 안 좋아" 셀프 폭로 ('신랑수업') [어저께TV]
[OSEN=연휘선 기자] ‘신랑수업’에서 신화 김동완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약칭 신랑수업)’에서는 그룹 신화의 김동완과 배우 심형탁과 아내 사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2교시에서는 신화 김동완의 강남 나들이가 펼쳐졌다. 두리번 거리며 서울 가로수길을 살펴보는 김동완의 모습이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 같던 터. 이를 본 이승철은 “이게 신화야?”라며 안타까워 했다.
정작 김동완은 오후에 있을 중요한 약속을 위해 쇼핑까지 하며 신경 썼다. 패션을 전혀 모른다는 김동완이 28년 차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에게 도움을 청한 것. 김동완은 가로수길의 한 편집숍에서 김우리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동완은 “형이 나를 어릴 때부터 봐오지 않았냐”라고 했고, 김우리는 “너희가 연예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연예인이라는 애들이 후줄근한 옷을 입고 다니면서 아는 척 하는 게 웃겼다”라고 폭로했다.
김동완이 보여준 사진을 본 김우리는 “예쁜 분이네”라며 반색했다. 이에 김동완이 “어린 분이다”라고 하자, 김우리는 “너 연하 좋아하지 않냐”라고 폭로했다. 심지어 그는 “다른 애들은 다 드러내면서 만나기도 했는데 네가 정말 비밀스럽게 만났다. 그래도 다 좋은 분들 만났던 것 같다. 그런데 다 어린 사람들 아니었냐”라고 했다. 이에 김동완은 “아니다. 다 80년생, 81년생이었다”라고 셀프 폭로하며 “스캔들 박경림이랑 난 게 전부”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우리는 신화 멤버들에 대해 “너희 다 결혼 빨리 할 줄 알았다. 예전부터 다들 일찍 결혼하고 싶어해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빨리 한다고 좋은 게 아니다. 다들 늦게 해도 잘 살지 않냐”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결혼할 여자를 찾는 게 아니라 연애를 먼저 해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동완은 “나는 연애 상대로 좋은 사람은 아니다. 나이 먹은 연예인에 산전수전 다 겪고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쳤다”라고 한탄했다. 이에 김우리는 “여자를 만나면 키스하고 싶다거나 하지 않냐”라며 걱정했고, 김동완은 “그런 건 있는데 강렬하진 않다. 가만히 수다나 떨고 싶다. 지금 이장님네 가서 수다 떤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김우리는 김동완을 위해 곧바로 옷들을 골라냈다. 소개팅 상대가 아닌 며느리를 보러가는 듯 한 노숙한 김동완의 선택과 달리 청재킷부터 화이트 야상, 블랙 재킷까지 화사한 김우리가 고른 옷들이 감탄을 선사했다.
쇼핑까지 하며 김동완이 만난 사람은 바리스타 나디아였다. 그는 “제가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우연찮게 본 분이었다. 팔로잉을 했는데 바로 저를 팔로우해주셨다. 스토리로 얘기를 하다가 만나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김동완은 “제가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왔다. 차랑 디저트 문화가 발달했더라. 내가 보기엔 스피릿과 커피 문화가 연결된 것 같은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영상을 봐서 현실에선 어떨지 궁금해서 만나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나디아 또한 김동완을 보고 “너무 멋있다”라며 자연스럽게 김동완과 대화를 이어갔다. 나디아는 아이비리그의 명문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를 나온 재원이었다. 김동완은 캐나다 5개월 유학에도 영어가 늘지 않았다며 어색해 했으나, 나디아는 자연스럽게 영어 대화를 유도했다. 심지어 그는 서로의 MBTI를 언급하며 “잘 맞는 거 아냐”라며 웃었다. 김동완은 실제로 만난 나디아에 대해 “제 이상형과 닮은 것 같다”라며 설렘을 표했다.
이어 나디아는 김동완에게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법을 알려줬다. 그는 직접 김동완의 앞치마를 묶어 주는가 하면,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그는 팔꿈치가 데인 김동완의 상처에 화상연고를 발라주고 신경 쓰며 설렘을 자아냈다.
설레는 분위기 속에 김동완은 나디아에게 “남자친구 있으시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 달리 나디아는 “있기는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완은 “있는 게 당연하다. 없는 게 이상하다”라면서도 “미래가 차단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김동완은 커피에만 집중했다. 그는 “멋진 여자를 좋아한다. 멋지게 행동하셨고, 친절하고. 좋았다. 미래는 차단됐지만.”이라면서도 웃음을 지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신랑수업’에서 김동완의 새 소개팅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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