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충돌 격화 속 "전보다 수천 배 강해져" 위협

강민경 기자 2023. 10. 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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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서방을 향해 "우리는 전보다 수천 배 강해졌다"고 위협하며 확전 우려에 불을 지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고위 관리인 하셈 사피딘은 18일(현지시간)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악의적인 유럽인들"을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과거 2006년 한달 간 전쟁을 벌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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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헤즈볼라 전투원 2명 사망…이스라엘과 교전 계속돼
헤즈볼라 지도자 하예드 하산 나스랄라가 1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빼앗긴 골란고원의 알가자르 마을을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23.07.12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서방을 향해 "우리는 전보다 수천 배 강해졌다"고 위협하며 확전 우려에 불을 지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의 고위 관리인 하셈 사피딘은 18일(현지시간)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리고 "악의적인 유럽인들"을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피딘은 서방 지도자들을 향해 "당신들이 저지르는 실수에 대한 우리의 저항은 그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으며 신은 당신의 모든 전함, 모든 무기들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며, 이후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과 연일 포격을 주고받으며 긴장을 고조하고 있다.

이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와 맞닿은 레바논 북부에서 전투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접경 지역인 자리트에 위치한 이스라엘 군 막사를 포함한 5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과거 2006년 한달 간 전쟁을 벌인 적이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소탕하기 위해 침공했지만 실패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패배한 것은 아니지만 이전 아랍에 대한 압도적 승리와 비교해 정치적으로 졌다는 평가가 붙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자리트 지역의 군 초소를 향해 발사된 포격에 대응하고 있으며 국경 인근 이스라엘 키부츠를 향해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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