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구이위안 사실상 첫 디폴트…경기회복 최대 변수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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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비구이위안 상황 어떻습니까?
회사 측은 18일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달러 표시 채권을 비롯해 모든 역외 채권 상환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비구이위안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국내 시장의 깊은 조정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 모든 역외 채권 상환 의무를 제 때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기한 내 달러 채권 이자 208억 원을 채권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는데요.
30일의 유예기간을 받았지만 끝나고도 결국 갚지 못한 것입니다.
비구이위안의 총 부채가 어느 정도 되죠?
6월 말 기준 253조 원에 달합니다.
그중 달러 채권은 총 15건으로 이번달 27일, 다음달 7일 등 순차적으로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데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른 역외 채권도 채권자가 일방적으로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크로스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 분석가들은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여파가 중국 부동산 전체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18일) 마침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됐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중국 3분기 GDP는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지난 2분기 6.3% 성장했으나, 지난해 '제로 코로나'를 실시했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그 때문에 3분기 4.9% 라는 수치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소비가 살아나면서 반등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인데요.
4분기엔 국경절 연휴와 최대 쇼핑 성수기도 있어서 내수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순항하는데 걸림돌은 역시나 부동산이죠?
부동산 불황은 고용·소비·세수 등 다양한 부문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입니다.
올해 9월까지 중국의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월까지 1.5% 감소였으니, 상태가 더 나빠졌습니다.
중국이 지난달 금리인하를 포함해 첫 주택 구입 자격 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지만,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전년 대비 9.1% 줄었고, 신규 건설 착공은 23.4%가 줄었습니다.
중국 성장이 글로벌 경제 엔진 중 하나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이 5%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건이겠네요?
국제통화기금(IMF)은 부동산 침체가 중국의 GDP를 하락시킬 수 있다며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로 낮췄습니다.
중국 통계국은 연간 성장률 5%를 달성하려면 4분기 4.4% 이상이 나와줘야 한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대로 무난한 흐름을 이어가기엔 비구이위안 등을 시작으로 연쇄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연말까지 리스크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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