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 없애는 시중은행… ATM은 8년 만에 40% 감소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는 모습. /뉴스1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현금 사용이 줄어든면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가 최근 8년 사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과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들 4대 은행의 ATM(CD기 포함)은 2015년 2만7736대에서 올해 9월 기준 1만6215대로 줄었다. 8년 사이 1만대 이상이 감소한 것이다.

ATM 수는 2013년 2만6573대에서 2015년 2만7736대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2016년 2만6327대 ▲2017년 2만4282대 ▲2018년 2만2489대 ▲2019년 2만1354대로 줄었다. 2020년 1만9507대로 2만대 아래로 떨어졌고 2021년 1만8280대, 2022년 1만6856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에선 ATM이 수익은 나지 않고 비용만 드는 업무라는 평이다.

시중은행의 영업점도 최근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은 총 651개 지점을 폐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하나은행이 160개, 국민은행이 159개 점포의 문을 닫았다. 이어 우리은행 152개, 신한은행 141개, 농협은행 39개 등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올해에만 55개의 지점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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