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도 왔다간 ‘이 리조트’...경쟁력·차별화는 “다체로운 체험에서” [호텔 체크人]
역대 미국 대통령,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킴 카다시안 등이 이곳을 자주 찾는다. 아만에 묵은 국내 스타로는 인도네시아 아만와나(Amanwana)로 허니문을 떠났던 비·김태희 부부가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아만네무(Amanemu)가 아이유·이종석 커플의 열애설과 함께 화제가 됐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팀 빌핑거(Tim Bilfinger) 아만풀로 총지배인, 기어로이드 라이언스(Gearoid Lyons) 아만푸리 총지배인, 조이(Joy) 아만노이 총지배인, 아키라 시오타(Akira Shiota) 아만킬라 총지배인이 함께했다. 이들과 1시간가량 인터뷰를 가졌다.
- 아만 리조트의 경쟁력과 차별화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
(조이) 아만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게 리조트 입지다. 현재 총 34개 시설 중 15개는 유네스코 보호 지역 근처나 그 안에 속해있다. 그리고 리조트를 새로 만들 때 ‘짓는다’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같이 성장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라이언스) 프라이빗한 경험과 자연환경 속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에 있다고 생각한다.
(빌핑거)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같은 나라 투숙객 여러 명이 묵어도 게스트 특성에 따라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만 리조트에는 체크인을 하는 리셉션 공간이 따로 없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오로지 객실에서 진행한다. 편안하면서 세심한 서비스를 전하려고 한다.
- 한국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한 각 리조트의 노력이 궁금하다
(빌핑거) 아만풀로의 수중 보호구역에는 여러 해양 생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경산호를 먹고 사는 가시관 불가사리의 개체 수가 비정상적이고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살아있는 산호초가 극적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응해 리조트에서는 불가사리 개체 수 유지를 위해 매주 암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아만풀로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조이) 플라스틱 쓰레기는 환경오염 원인이 될 만큼 세계적인 문제다. 리조트는 새로운 정수 과정 도입해 유리병에 신선하고 여과된 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려고 한다. 뷔페식 식사에서 벗어나 단품 메뉴를 제공하고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협업을 위해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 방식을 택했다. 현지에서 나는 재료로 레스토랑 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언스) ‘오션 컬러 타이랜드(Ocean Color Thailand)’라는 책의 판매 수익금을 비영리재단 ‘오션스 포 올’(Oceans for All)에 기부한다. 아만푸리에서만 판매하는 이 책은 아름다운 바다 사진을 담았다. 모든 수익금은 해안 정화를 하는데 쓰인다. 해양 생물학자이자 이 단체 설립자와 함께 아기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있다. 투숙객들은 지구 해양 생물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시오타) 인도네시아 군도에는 수천 가지 다양한 쌀 품종이 있다. 아만킬라는 멸종 위기에 처한 품종을 키우는 생산자들을 지원한다. 농장을 견학하기도 하고 해당 쌀을 아만킬라 부티크 매장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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