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위기' 동일철강, 대선조선 워크아웃으로 한숨 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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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철강이 자회사 대선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동일철강은 자회사 대선조선의 실적 악화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불거지며 부담이 가중됐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 경영난으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부담을 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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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선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하면 일시적으로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금 등을 해주는 제도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 경영난으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동일철강이 대선조선 지분 중 45.91%를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지분법손실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대선조선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246억원, 2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선조선의 영업적자는 약 858억원에 달했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의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부담을 덜 전망이다. 채권상환이 연장되면서 부도 조치가 유예될 뿐 아니라 법정관리와 달리 대선조선의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유지된다.
워크아웃에도 대선조선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대상 심사를 받는다. 법원이 대선조선의 회생 가능성을 희박하게 본다면 청산 절차에 들어가고 동일철강이 대선조선에 투자한 자금 일부가 회수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동일철강은 대선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현재까지 5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수혈했다. 동일철강의 대선조선 유상증자 참여 내역을 살펴보면 ▲2021년 4월 230억원 ▲2022년 4월 174억원 ▲2022년 11월 92억5700만원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회계사는 "워크아웃이 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지만, 워크아웃이 시작되더라도 기존 경영진이 유지되기 때문에 경영권에 있어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동일철강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대선조선을 인수했다면 이사의 충실 의무나 배임 등으로 주주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일철강 관계자는 자회사의 자금난에 대한 질문에 "대선조선 쪽 일은 잘 모른다"고 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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