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 병원 폭발은 테러조직 소행"
[뉴스투데이]
◀ 앵커 ▶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전폭 지지와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 앵커 ▶
국제적인 비난을 받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소행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하자마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포옹하며 연대감을 과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텔아비브 현지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특히 5백 명 가까이 사망한 가자지구 병원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의 소행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내 테러 조직이 로켓을 잘못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방부 자료가 근거라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 정보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테러 조직이 로켓을 잘못 발사한 결과로 보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SNS를 통해 "최근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 병원 폭발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데이터 등을 토대로, 병원 폭발의 원인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맹목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터트리겠다고 위협한 후 유도미사일로 공습했다"면서, "관련 증거를 국제기구에 제출할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하마스의 피해자라고 강조하면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주민들에 대해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방침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하마스가 아닙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1천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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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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