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경쟁, '극강'의 페디...노시환이 3할-3관왕 했다면 붙어볼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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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3관왕 차지했다면, 노시환이 페디와 붙어볼만 했을까.
아쉬운 건 노시환이 막판 부진으로 더 큰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노시환이 3할에 3관왕까지 차지했다면 분명 페디 쪽에 더 큰 압박을 줄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2관왕의 성적 만으로는 페디와 대등한 싸움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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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3할-3관왕 차지했다면, 노시환이 페디와 붙어볼만 했을까.
2023 시즌 KBO리그의 정규시즌 막이 내리고, 대망의 포스트시즌 무대가 시작됐다. 이 타이밍에 치러지는 연례 행사, 바로 MVP와 신인상 투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정규시즌 MVP, 신인상 후보를 발표했다. 총 134명의 취재기자가 직접 투표한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누가 최고 영예 MVP를 차지하느냐다.
일단 이번 MVP 투표는 넓게 보면 '2파전', 조금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1강의 아성에 도전하는 2인자' 구도로 정리된다. 그 2명의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페디와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다.
절대 1강은 페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한 에이스. 30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209개를 잡았다. 1987년 '국보' 선동열의 기록 이후 무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역대 5번째 대기록. 특히 보직이 세분화되고, 철저하게 관리를 받는 현대 야구에서는 더욱 나오기 힘든 기록이다.
페디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투수 시상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세 분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세개의 타이틀 중 하나만 1등을 해도 훌륭한 투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싹쓸이에 성공했다.
아무리 강한 후보가 있다고 해도, 경쟁자가 없으면 김이 빠지는 법.
그나마 가장 강한 경쟁자가 노시환이다.
프로 5년차에 한화의 확실한 4번타자로 자리매김하며 타율 2할9푼8리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타자 경쟁 부문에서 가장 빛나는 홈런왕 타이틀에, 타점왕까지 차지했다. 리그 최고의 해결사였다는 의미다. NC 다이노스 손아섭도 타율과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홈런-타점'과 '타율-안타' 타이틀의 가치를 굳이 비교하자면 전자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
아쉬운 건 노시환이 막판 부진으로 더 큰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노시환은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 12타수 3안타에 그쳤다. 장타는 1개도 없었다. 타점 2개를 추가해 100타점을 돌파한 건 다행이었지만, 한끝 차이로 3할 달성에 실패했다. 2할대-30홈런-100타점 타자와 3할-30홈런-100타점 타자는 천지 차이다. 장타율 타이틀마저 막판에 SSG 랜더스 최정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두 사람의 차이는 단 7리에 불과했다.
객관적인 지표를 놓고 볼 때 페디 쪽이 더 우세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노시환이 3할에 3관왕까지 차지했다면 분명 페디 쪽에 더 큰 압박을 줄 여지가 있었다. 한화의 4년 연속 꼴찌를 막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의 주역이 된 것도 알게 모르게 투표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만한 요소들이었다.
하지만 2관왕의 성적 만으로는 페디와 대등한 싸움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초창기에는 비슷한 성적이면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에게 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라졌다. 속칭 '국뽕'으로 묘사되는 감정적 투표에 대해 팬들은 엄청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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