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몸값 올라 인기실감, 이상형 171㎝ 나보다 키 컸으면”(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3. 10. 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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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신혜선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0월 1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5회 '쨍하고 해 뜰 날' 특집에는 배우 신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신혜선은 이날 과거 소원이 오디션을 보는 것이었음을 고백했다. 아버지 차를 타고 프로필을 100개씩 돌려도 연락이 안 왔던 적이 있다고.

그러다 잡은 첫 기회는 스타 등용문 '학교 2013'이었다. 오디션에서 눈에 들기 위해 허리까지 길게 오던 긴 머리를 숏컷 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는 신혜선은 매니저도 없이 혼자 차를 몰고 촬영을 다녔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 몰던 차종은 프라이드. 신혜선은 "그 차가 아직도 집에 있다. 한 10년 됐다. 탈 만하더라. (저는) 운전할 일이 없는데 언니가 가끔 쓴다. 10년 됐는데 아직도 잘 굴러가고 겉을 보면 2, 3년 된 차 같다"며 "보물이라서 그 차는 어떻게 못 하겠더라"고 밝혔다.

신혜선은 또 '비밀의 숲' 영은수 검사 캐릭터가 "이수연 작가님을 따라한 것"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신혜선은 "작가님이 귀엽고 예쁘시고 조곤조곤하면서도 말에 힘이 있는 스타일이시다. 작가님이 제게 캐릭터를 설명해주시는 걸 들어보니 딱 작가님이더라"며 이 사실은 "작가님도 모르신다"고 말했다.

과거 배우 이준혁은 '유퀴즈'에 출연해 '비밀의 숲'의 배우들이 전부 INFP라 우울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밝힌 바. 신혜선도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과 마찬가지로 INFP였다. 취미활동, 여행보다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좋아한다는 신혜선의 별명은 의외로 '신 부장'. 이는 친구들과 술 마실 때 말투나 행동이 부장님 같아서 생긴 별명이었다.

술 얘기가 나온 만큼 온라인상 유명한 신혜선의 목격담이 언급됐다. 신혜선이 지인 셋이서 술집에 와 소주 20병 아니면 하이볼 50잔 정도를 먹고 갔다는 것. 신혜선은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 저는 술을 잘 못 마신다. 근데 하이볼은 좋아하긴 한다. 소수 인원으로 그렇게 마셨다기보다 로테이션이다. 몇 명 계시다 가시고 새로운 분이 또 오시고 누적된 걸 오해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신혜선은 주량을 실제 재봤다며 "증류주를 마시는데 한두 병을 먹는다. 그날 많이 취하고 한 번 먹고 나면 며칠은 앓아누워 있다. 술을 잘 먹고 분해가 잘 되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고 정정했다.

신혜선은 또 온라인상 화제를 모은 'SNL 코리아' MZ 연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재도 그 대사를 기억하고 있는 신혜선은 "재밌을 것 같아서 아무 부담감 없이 했었는데 대본을 딱 받았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어떤 감정으로, 어떤 톤으로 쳐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하면 된다고 해서 되게 진지하게 연기한 거다. 특히 '어쩔티비 저쩔티비' 쏟아내는 게 있는데 어떤 개념인지를 아예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제가 지나가는데 초등학생들이 '어쩔티비 누나다'라고 하더라. 대표작이 됐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인생'으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한 사실도 고백했다. 신혜선은 작품 출연 후 생긴 변화로 "알아보시는 분도 많이 늘었고 몸값도 많이 오르고 제가 체감할 정도로 달라졌다"며 집에선 "어화둥둥 내 딸이 됐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안방, 거실이 지금까지 신혜선으로 가득찼다고.

신혜선은 그러면서 현재 부모님, 조카까지 3대가 함께 거주 중임을 전했다. 신혜선은 "사실 성인이 되면 독립할 로망을 갖고 있었다. 조카가 크고 있는 걸 보니까 놓치기가 아깝더라. 같이 사는데도 자주 못 본다. 한 작품 끝나고 오면 애가 커있더라. 잘못하면 가장 예쁜 순간을 놓치겠다 해서 계속 독립을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요즘 고민을 묻자 노후와 결혼을 언급했다. "나이가 조금씩 있다 보니까 결혼을 언제 할 건지 고민이 자꾸 생기더라"는 신혜선은 꿈꾸는 노후를 묻자 "제가 생각한 노후는 단란한 가정이 있는 게 계획이다.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에 토끼같은 잘 장성한 자식들이 두세 명 있으면 좋겠고. 또 걔네 중 한 명이 결혼을 해서 귀여운 손주들이 있는데 할머니(나)를 너무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하지만 "1년, 1년 갈수록 철저하게 (로망이) 부서지고 있다"는 신혜선은 이상형을 묻자 "딱히 그런게 없는 것 같다. 만나서 좋으면 되는 것 같은데 웃긴 사람이 좋지 않나 싶다. (딱 하나만 꼽자면 171.8㎝인) 저보다 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혜선은 1989년생 만 34세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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