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기온 '뚝'… 20일부터 겨울추위

윤준호 2023. 10.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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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겨울에 버금가는 추위가 찾아오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새벽부터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비가 한 차례 쏟아지겠다.

이어 밤부터는 경기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전보다 약한 비가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19일 내린 비가 얼어붙을 수 있으니, 20일 아침 도로 살얼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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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부터 전국에 요란한 비
천둥·번개 동반 내일까지 내릴 듯
기압골 탓 21일 일부 내륙 '영하'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겨울에 버금가는 추위가 찾아오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새벽부터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비가 한 차례 쏟아지겠다. 이어 밤부터는 경기북부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전보다 약한 비가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는 광역버스 내부에 김이 끼어 있다. 뉴시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에 위치한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더 차가운 고기압 사이 형성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19∼20일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예년 이맘때보다 3~5도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에는 19일 최저기온 예상치가 16도, 20일은 8도로 아침 기온이 하루 사이 8도나 차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19일과 20일 사이 체감온도는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많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경북서부내륙 5~40㎜, 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 5~30㎜, 서울·인천·경기북부·광주·전남·제주와 경북서부내륙를 뺀 영남 5~20㎜, 서해5도와 강원동해안 5㎜ 내외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19일 내린 비가 얼어붙을 수 있으니, 20일 아침 도로 살얼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은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압골이 지나간 뒤 한반도는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하늘이 맑은 가운데 바람이 약해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겠다. 복사냉각은 낮 동안 따뜻하게 데워졌던 지표면이 밤사이 열기를 공기 중이나 대기권으로 내보내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구름 없는 맑은 날일수록 열이 대기로 잘 빠져나가 기온이 빨리 떨어진다. 복사냉각으로 21일 내륙에는 최저기온이 영하인 곳도 나오겠다.

기온은 22일 낮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22~23일에는 고기압 영향으로 한반도에 맑은 날씨가 이어져 낮에는 햇볕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밤 사이 복사냉각으로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식으로 일교차가 크겠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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