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괴물’의 여정, 류현진은 여전히 ML 마운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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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괴물'의 시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은 우선 메이저리그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류현진은 "아직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직은 뭐라 말할 수가 없다. 상황을 봐야하고 일단 시간이 지나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충분한 이야기(계약 제안)가 있다면 메이저리그에 남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류현진은 일단 메이저리그에 잔류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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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안형준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괴물'의 시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10월 1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가족들과 함께 고국 땅을 밟은 류현진은 어느 때보다 환한 웃음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마치고 올해 8월 복귀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11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을 투구했고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2021-2022시즌 부진했고 이미 36세가 된 류현진을 향한 기대는 사실 크지 않았다. 사실상 커리어의 '내리막'을 걷는 투수로 보는 시선이 주를 이뤘고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반기 토론토의 순위 싸움에 큰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내는 것에도 일조했다.
비록 올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류현진을 보는 시선은 지난 겨울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에 대해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토론토와 2020시즌에 앞서 맺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올해로 마무리되는 류현진은 월드시리즈가 종료되면 다시 FA 시장으로 나서게 된다. 류현진의 거취가 어느 때보다 큰 관심사로 떠오르는 상황. 예전부터 "은퇴는 한화에서 하겠다"고 밝혀온 류현진인 만큼 KBO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류현진은 우선 메이저리그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류현진은 "아직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직은 뭐라 말할 수가 없다. 상황을 봐야하고 일단 시간이 지나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충분한 이야기(계약 제안)가 있다면 메이저리그에 남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O리그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잔류가 우선적인 선택지라는 것이다.
물론 4년 전처럼 '특급 에이스'로 평가받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토론토와 계약 첫 시즌에는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에 계속 허덕였다. 토론토에서 4년 동안 기록한 성적은 60경기 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 매년 2,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투수의 성적으로는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류현진은 가치있는 선수다.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만큼 빅리그 구단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단기 계약으로 활약할 베테랑 선발투수에 대한 수요는 언제든 존재하고 성적이 뒷받침되는 투수라면 더욱 그렇다. 계약 규모는 이전과 비교해 작아질 수 밖에 없지만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류현진은 일단 메이저리그에 잔류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류현진은 "이제까지와 똑같이 훈련하고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내년에는 꼭 풀시즌을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빅리그에서 10시즌(11년) 동안 활약하며 굵직한 족적을 남긴 '코리안 몬스터'는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다음 시즌을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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