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파이널 스타트…울산 굳히기 vs 포항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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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 나눠진 팀들은 33라운드까지 성적을 안고 12월3일까지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러 2023시즌 최종 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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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B 6개 팀은 피마는 '강등 싸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라운드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 나눠진 팀들은 33라운드까지 성적을 안고 12월3일까지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러 2023시즌 최종 순위를 정한다.
시선은 순위표 맨 위에 있는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포항의 우승 다툼으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33라운드까지 20승7무6패(승점 67)로 1위에 올라 있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이번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남은 5경기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구단 사상 첫 K리그 2연패를 달성한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세상과 싸운다는 느낌도 든다"면서 "지난 시즌 경험을 살려 나머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이틀 방어의 최대 분수령은 11월12일 안방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포항과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이널라운드 돌입 전 2위 포항(승점 58·15승13무5패)과는 승점 9점 차인데, 다득점에서 앞서 있어 현재 승점 차를 유지한 채 포항과 맞대결에서 최소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조기 확정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우위에 있다. 세 차례 만나 1승2무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포항 원정에선 0-0으로 비겼다.
당시 팀 분위기가 좋지 않던 상황이라 포항전 무승부는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됐다.
홍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왼쪽 가슴에 별 하나(우승 표시)를 더 다는 것이고, 그 이상은 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도 포기할 생각은 없다.
다만 산술적으로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남은 5경기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려면 울산과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포항의 베테랑 공격수 김승대는 "저희는 쫓아가는 입장이다. 원래 지키는 게 더 힘들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도 축구는 알 수 없다며 "울산전에 올인하겠다. 울산을 꼭 이겨보고 싶다"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도 치열하다. K리그1은 3위 이상 성적을 내야 2024~2025시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다.
3위 안의 팀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하면 4위도 출전권을 받지만, 변수가 많다.
현재 ACL 티켓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팀은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다. 승점 54점으로 3위다. 그 뒤를 4위 전북 현대와 5위 대구FC(이상 승점 49), 6위 인천(승점 48)이 쫓고 있다.
승점 차가 5~6점이라 한두 경기만 삐끗하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 감독은 "이곳까지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 파이널A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파이널B로 밀린 6개 구단은 피마는 강등권 경쟁을 이어간다.
K리그1은 최하위인 12위가 되면 2024시즌 K리그2(2부)로 강등된다.
10위와 11위도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2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최소 9위를 해야 K리그1 잔류가 확정된다.
현재 9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35, 10위 수원FC는 승점 31이다.
11위 강원FC(승점 26)와 12위 수원 삼성(승점 25)도 남은 5경기에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점 1차인 두 팀의 맞대결은 파이널B 최종일인 12월2일에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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