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월드스타' 네이마르, 선수 생명 대위기...십자인대+반월판 동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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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다시는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는 18일 MRI 및 영상 검사를 진행했는데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반월판이나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선수들 대부분이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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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네이마르는 다시는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는 18일 MRI 및 영상 검사를 진행했는데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한 건 지난 18일이었다. 네이마르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메리카 예선 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장했다.
다윈 누녜스의 선제골로 우루과이가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는 데 라 크루즈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뒤에 극한의 고통을 호소했다. 네이마르는 좌측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지면서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이 곧바로 뛰어들어와 네이마르를 치료해줬지만 추가적인 경기 소화는 불가능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서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네이마르는 경기장을 나가면서 얼굴을 감싸면서 눈물을 흘렸다. 심각한 부상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고, 생각보다도 부상이 너무나 심각하다.
반월판은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을 말한다. 전방 십자인대는 무릎 회전의 안정성을 제공해주고, 무릎이 튀어나가는 걸 방지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두 부위 중 한 곳만 크게 다쳐도 선수 생명에 있어서 큰 지장을 준다.
그런데 네이마르는 두 곳 모두 파열되어버리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될지는 가늠조차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정도의 부상은 단순히 회복만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로서 재기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봐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반월판이나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선수들 대부분이 과거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 반월판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찾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가 페르난도 토레스다. 가공할 만한 속도와 방향 전환 능력을 보여주던 토레스는 부상 후 커리어가 급격하게 꺾였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은 라다멜 팔카오다. 팔카오는 AS모나코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인간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십자인대 부상 후 많은 팀을 전전하면서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심지어 이미 커리어 내내 이어진 잦은 부상으로 인해서 전성기에서 일찍 추락해버린 케이스다.. 수술과 재활이 잘 치료된다고 해도, 과거만큼의 화려한 드리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만큼 이번 부상은 치명적이다.
짧게 잡아도 최소한 8개월 정도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써 2023-24시즌에 네이마르를 다시 보는 건 매우 어려워졌다.
네이마르는 부상이 선수 생활을 망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난 후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메날두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현실로 이뤄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PSG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줬던 네이마르였다. 호날두, 벤제마처럼 모든 걸 다 이뤄낸 선수들이라면 모를까. 아직 네이마르는 1992년생으로 전성기를 충분히 보낼 수 있는 나이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졌지만 네이마르는 유럽 무대에서 더 뛰는 걸 선택하지 않았다. 아시아 무대를 누비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데 커리어에서 제일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이적해서 이제 5경기를 소화했는데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면서 알 힐랄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봉과 기타 보너스를 포함해 2025년까지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4억 달러(약 5400억 원)를 수령하게 되는데, 알 힐랄 입장에서는 네이마르가 1경기만 빠져도 엄청난 손해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브라질 대표팀한테도 최악의 소식이다. 네이마르가 전성기가 지났다고 해도 브라질의 에이스는 네이마르였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네이마르의 출전 유무에 따라서 브라질의 경기력은 차원이 달라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라는 슈퍼스타가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네이마르의 대권을 제대로 물려받지는 못했다. 네이마르가 없다고,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에서 고생하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지만 브라질은 강제로 네이마르의 후계자를 빨리 찾아야만 하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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