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급락, 엔비디아는 이틀째 4% 하락

송경재 2023. 10. 1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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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8일(이하 현지시간) 국채 수익률 급등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1.6%에 이르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4% 폭락한 가운데 나머지 빅7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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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국채 수익률 상승과 기대 이하 기업실적 충격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중국 수출규제 여파로 이틀째 내린 가운데 엔비디아는 이날도 4% 급락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8일(이하 현지시간) 국채 수익률 급등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1.6%에 이르렀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5% 폭등해 기준선 20에 육박한 19.22까지 치솟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우려 속에 2% 가까이 급등하며 배럴당 91달러를 돌파했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서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던 증시가 이날은 모건스탠리의 기대 이하 실적, 테슬라 실적 둔화 우려 등이 겹치며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332.57p(0.98%) 하락한 3만3665.08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0p(1.34%) 내린 4314.60으로 밀렸다.

나스닥은 219.45p(1.62%) 급락한 1만3314.30으로 미끄러졌다.

이날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4.9%를 돌파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급락

전날 미 상무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 수출 추가 규제 조처가 이날도 반도체 종목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씨티그룹 등의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른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도 4% 더 떨어졌다. 17.42달러(3.96%) 폭락한 421.96달러로 미끄러졌다.

AMD는 2.97달러(2.82%) 급락한 102.17달러, 인텔은 0.42달러(1.16%) 내린 35.6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브로드컴은 각각 0.2%, 0.3% 상승했다.

빅7 하락

엔비디아가 4% 폭락한 가운데 나머지 빅7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애플이 중국 악재 속에 하락세를 지속해 1.31달러(0.74%) 내린 175.84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5달러(0.59%) 하락한 330.11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76달러(1.26%) 밀린 137.96달러로 떨어졌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는 낙폭이 각각 2%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3.34달러(2.54%) 하락한 128.1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7.03달러(2.17%) 내린 316.97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는 5% 폭락했다. 정규거래를 12.17달러(4.78%) 폭락한 242.68달러로 마쳤다.

국제유가, 91달러 돌파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석유공급 차질 우려 속에 2% 가까이 뛰었다.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수출 금지를 촉구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럴 돌파했다. 배럴당 전일비 1.60달러(1.8%) 뛴 91.5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66달러(1.9%) 급등한 88.32달러로 올라섰다. 장중 배럴당 3달러 넘게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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