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키옥시아·美 웨스턴디지털 합병 추진… SK하이닉스 난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낸드플래시 반도체 세계 2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3위 업체이자 키옥시아 투자사인 SK하이닉스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홀딩스는 WD와 합병에 관한 최종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키옥시아와 WD 합병에 선뜻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키옥시아와 WD의 통합에는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SK하이닉스는 반대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홀딩스는 WD와 합병에 관한 최종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2017년 일본 도시바가 적자 누적으로 인해 낸드플래시 사업을 분사해 만든 '도시바메모리'의 후신이다.
키옥시아는 2021년에도 WD와 한 차례 합병 협상을 진행했지만 견해 차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낸드 플래시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양사 모두 합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D가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분리해 키오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지주회사의 최종 출자 비율은 키오시아가 49.9%, WD가 50.1%이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키오시아가 갖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사의 합병은 낸드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타이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키옥시아의 점유율은 19.6%로 삼성전자(31.1%)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SK하이닉스(17.8%)이며 WD는 14.7%로 4위다.
키옥시아와 WD가 합병을 하게 되면 합산 점유율이 삼성전자를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두 회사의 합병이 순탄하게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다툼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키옥시아와 WD 합병에 선뜻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키옥시아의 투자사인 SK하이닉스의 입장도 관건이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도시바메모리 매각 당시 미국 투자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연합컨소시엄에 애플, 델 테크놀로지, 시게이트, 킹스턴반도체 등과 함께 참여했다.
한·미·일 연합이 확보한 지분은 49.9%이며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4조원을 투자해 15%가량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와 WD의 통합에는 SK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SK하이닉스는 반대 입장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은 SK하이닉스가 양사의 경영 통합에 난색을 표하며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SK하이닉스는 장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키옥시아가 타사와 통합하는 데 대해 거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버드 스트라이크 의심'… 제주항공 보홀-인천 여객기 긴급 회항 - 머니S
- "넌 여자가 아냐"… 김혜선, 전남친 때문에 ○○ 수술? - 머니S
- 가스라이팅까지? '충격'… 신화 이민우 "절친이 재산 갈취" - 머니S
- 中 고층 빌딩, 화재로 '활활'… 원인은 담배꽁초? - 머니S
- "장모님도 바람났다고"… 장항준, ♥김은희와 별거설? - 머니S
- [르포] 면세점에 지갑 닫은 유커… 화장품 대신 '이것' 담는다 - 머니S
- 김종민 가족사 고백… "父, 밀물 못 빠져나와 사고" - 머니S
- 제니·장원영처럼… 트렌디한 K뷰티, 日 휩쓸다 - 머니S
- "수위 갈수록 높아져"… 문채원, 악성루머 유포자 고소 - 머니S
- '13세 연하♥' 임형준, 뒤늦은 결혼식… 마동석·손석구 축하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