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푯값도 못 건져" "장사 접는다"… 면세점 큰손 中 따이공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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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을 풀었지만 '따이공'(代工·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 줄면서 국내 면세업계 매출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 가운데 따이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중국인의 소비력 자체도 감소했다"며 "면세점 특성상 관세청의 허가가 필요해 신사업 발굴은 어렵지만 해외 진출 등 시장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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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 가운데 따이공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수준이다. 중국인 단체·개별 관광객의 소비력이 따이공에 한참 뒤처진 셈이다.
따이공의 쇼핑 수요가 감소한 원인으로 송객 수수료 정상화가 꼽힌다. 지난해 면세점은 따이공에게 40~45% 정도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상품을 판매했다. 올해부터는 면세점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할인 혜택이 30% 초반으로 낮아졌다. 따이공 입장에서는 이익이 10% 이상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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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따이공은 "손익을 따져보니 비행기 티켓 가격을 건지기 어렵다"며 "따이공 업계에서는 한국 구매대행이 사양산업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대행의 이점이 사라진 것도 따이공 감소의 원인이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한국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가격과 면세점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현지 브랜드가 한국 상품을 대체한 면도 있다.
면세업계는 중국인 단체·개별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가 늘고 있는 만큼 면세점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에도 따이공이 많았지만 비율로 따지면 70% 수준이다"며 "현지 에이전트와 단체 관광 상품 출시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중국인의 소비력 자체도 감소했다"며 "면세점 특성상 관세청의 허가가 필요해 신사업 발굴은 어렵지만 해외 진출 등 시장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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