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나보다 잘 번지 오래 안돼” 별거설 해명→바람 오해 일화(라스)[어제TV]

서유나 2023. 10. 1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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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이 김은희 작가와의 결혼 생활을 전했다.

10월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7회에는 절친 4인방 장항준, 송은이, 장현성, 김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현성은 영화계 떠도는 장항준 소문이 있다며 "수많은 영화학도들이 그런 걸 하잖나. '나는 어떤 감독이 되고 싶어'라며 롤모델을 뽑는. 그게 5년 전만 해도 박찬욱, 봉준호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은 장항준 김태용이 쌍벽이란다"고 전했다. 배우 탕웨이의 남편이냐,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냐로 갈린다는 것.

장항준은 이에 "누가 캡처해 보여줬는데 '봉준호 감독이냐 장항준 감독이냐 어떻게 살거냐'고 조사를 했는데 막판에 놀랍게도 제가 극전 역전승을 했다"며 "편하게 살고 싶은 욕구들이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후 장현성은 영화학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연극과 쭈구리였던 장항준이 김은희와 결혼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이 친구(장항준) 이상형, 선호하는 여성상이 약간 지적이고 마른 체질에 자기 얘기에 잘 웃어주는 사람이다. 실제로 항준이 같은 경우 본인 얘기에 들어주기만 해도 행복해하는 애. 다루기 어렵지도 않다. 마찬가지로 김은희 작가도 이상형이 복잡하지 않다. 마르고 재밌는 사람. 장항준 만나기 전 김국진 선배님이 이상형이었다"고 밝혔다.

크게 까다롭지 않은 데다가 서로가 마침 이상형에 일치했다는 설명. 장항준은 이때 "저는 이성을 바라볼 때 몸을 본다. 상하체 비율. 키가 작든 크든 상관없다. 김은희 씨가 그 세대에서 다리가 긴 편"이라고 깨알 잘아했고, 김구라는 "받아먹은 녹이 있으니 얘기해 줘야지"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아내 사랑을 이해해 웃음을 안겼다.

그가운데 장항준의 남다른 아내 사랑도 공개됐다. 윤종신, 유해진, '범죄도시' 제작자 장원석 대표 등이 모여 놀곤 했다는 장항준 네 집. 당시에도 장항준, 김은희 부부와 어울렸던 김풍은 "집에 있는 사람 중 잘된 사람이 많은데 은희 누나까지 잘될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김풍은 당시 김은희 작가가 가정주부였는데 "가사 일을 안 한다. 못하기도 하지만 안 하기도 했다. 대신 술을 잘 먹고 잠을 오래 잤다. 소파에 누워서 미라처럼 있었다. '항준이 형이 사람이 참 좋구나'라고 생각했다. 딱히 뭐라고 얘기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대신 김풍이 목격한 건 김은희 작가가 하고 싶다는 건 뭐든 다 하게 해주는 장항준이었다고. 김풍은 장항준이 김은희 작가가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자 비싼 카메라를 중고로 사주고 화장실을 암실로 꾸며준 것, 금방 질려 이번엔 수영이 하고 싶다고 하니 새벽에 나가 줄을 서 구민 체육센터 등록을 해준 것, 또 질려 미국 드라마가 보고 싶다고 하니 DVD를 빌려다 보게 해준 것 등을 전했다.

장항준 역시 당시 아내 김은희 작가가 "약간 김삿갓 같은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곤 "저랑 결혼할 때쯤 제가 시나리오 작가로 일을 했다. 제가 타이핑을 느리게 치고 김은희 작가가 빠르게 친다. 내가 '손으로 써서 영화사에 주기 미안하니까 네가 타이핑 해볼래?'라고 하다가 '오빠 이거 되게 재밌다'고 하길래 '너도 해봐. 오빠가 도와줄게'가 된 것"이라고 김은희 작가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김구라는 "이렇게 누리는 게 다 이유가 있다"며 감탄했다.

한편 장항준은 자신과 김은희 작가 사이 흉흉한 소문이 돈다며 "애가 부천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며 아내가 작업실을 부천으로 욺겼다. 저는 집에서 장모님과 살고 있다. 그런데 신문에 장항준, 김은희 별거설이라고 떠서 어른들은 깜짝 놀라 이모도 전화오고 했다"고 해명했다.

또 장모님 병원을 자신이 챙길 정도로 정다운 사이인데, 장모님이 한차례 자신의 바람을 의심한 적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은 "장모님이 날 너무 좋아하신다. '우리 예쁘고 사랑스러운 최고의 사위. 장서방 항상 힘내요'(라고 항상 해주신다)"며 "한 번은 장모님이 '장서방이 너무 잘생겨서 바람이 났다'고 하신 것. 김은희는 분명 외국에 있는데 은희랑 통화를 한다는 거다. 사실 그게 송은이였다"고 일화를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또 장항준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 게 있는데 김은희 씨가 저보다 돈을 잘 벌기 시작한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한 10년, 7년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정도면 충분히 오래됐고 버는 금액도 다르지 않냐는 MC들의 타박에도 아랑곳 않고 "25년 결혼생활 중 은희 씨가 반짝하고 있는데. 김은희 씨에게 제 카드를 줬다. '작년엔 내가 너보다 더 벌었으니까 내 카드 써'라고 하고. 작년부터 김은희 씨가 제 카드를 쓴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감독 장항준은 지난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싸인', '시그널', '킹덤', '악귀' 등 인기작들을 집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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