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스키장 대박 조짐?..개장 앞두고 '시즌패스' 불티

이창명 기자 2023. 10. 19.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달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리조트들이 시즌패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스키인구가 줄어가고 있다는게 업계 내부의 분석"이라며 "스키장을 갖고 있는 리조트들도 위기감을 갖고 고객들이 어렸을 때부터 스키장에 친숙할 수 있도록 성인 시즌패스에 소인을 무료로 입장시켜주는 파격적인 혜택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발디파크 이어 휘닉스 스노우파크도 시즌패스 출시..코로나 이전 회복 조짐
비발디파크


다음달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있는 리조트들이 시즌패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스키장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바닥을 찍었지만 최근 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리조트업계에 따르면 휘닉스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휘닉스스노우파크와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비발디파크,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등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스키 시즌패스권'을 내놨다.

특히 휘닉스 스노우파크 시즌패스권 가운데 가장 비싼 프라임플러스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 티몬이 지난달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전국 스키장 통합 이용권 'X5 시즌 패스'도 판매 첫날에만 1만7000여명이 구매했다. X5시즌패스로는 용평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에덴밸리리조트 등 5개 스키장에 대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국내 스키장은 2010년대 초반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다 2018년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전후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팬데믹(감염병의 전 세계적 유행)이 찾아오면서 바닥을 찍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연도별 자료를 보면 하이원스키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2012년 108만1438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2017년 50만856명으로 절반 가량 줄었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59만7555명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코로나 첫 해인 2020년 23만9975명으로 줄어든 뒤 2021년에 21만 8067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45만2256명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다른 스키장들도 비슷한 추세다. 휘닉스 스키장을 찾는 방문객 수도 2013년 57만3858명으로 집계 중 가장 많았다가 2016년 39만7210명으로 떨어졌고, 평창 동계올림픽 전후로 40만명대를 회복한 뒤 코로나 이후 20만명대에 머물렀다.

휘닉스 스노우파크 관계자는 "휘닉스 스키장은 실제로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도 사용됐고, 올림픽을 거치면서 다양한 시설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면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선언 이후 시즌패스권 판매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스키장들도 고객들이 스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온 효과"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2010년대 초반 수준의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키를 배우는 젊은층의 인구가 줄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 각 업체들이 앞다퉈 어린이 고객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비발디파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스키인구가 줄어가고 있다는게 업계 내부의 분석"이라며 "스키장을 갖고 있는 리조트들도 위기감을 갖고 고객들이 어렸을 때부터 스키장에 친숙할 수 있도록 성인 시즌패스에 소인을 무료로 입장시켜주는 파격적인 혜택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