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예상 밑도는 3분기 실적…정규거래서 4.8% 하락 뒤 반등

권성희 기자 2023. 10. 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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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상을 크게 밑도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올 3분기 실적 발표는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재커리 커크혼이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이후 테슬라의 첫 실적 발표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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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상을 크게 밑도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크게 낮아지지 않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6센트로 LSEG(이전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3센트를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1.05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 3분기 매출액도 233억5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1억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14억5000만달러보다 9% 늘어난 것이다.

올 3분기의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18억5000만 달러, 주당 53센트로 집계됐다.

올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전분기(2분기) 18.2%, 전년 동기 25.1%에서 감소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7~18%에는 부합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의 17.2%보다 크게 축소됐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올 3분기 차량당 매출 원가는 3만7500달러로 감소했다"며 "신규 공장의 생산 비용은 기존 공장보다 여전히 높지만 올 3분기에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추가적인 단가 인하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올 3분기 실적 발표는 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재커리 커크혼이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이후 테슬라의 첫 실적 발표다. 현재 CFO는 최고회계책임자(CAO)를 함께 맡고 있는 바이브 타네자이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테슬라는 올해 연간 180만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량은 달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테슬라는 세이 테크놀로지(Say Technologies)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적 발표에 앞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이버트럭의 배송을 언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모델 3 하이랜드라고 불리는 모델 3 업데이트 버전을 미국에 언제 출시할 계획인지 등을 질문했다. 또 해외 공장과 4680 배터리 셀, 테슬라봇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도 추가 정보를 원했다.

테슬라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4.8% 하락한 242.68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서는 0.8% 강세를 보이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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