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소행”… 이 “이슬라믹 지하드 오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백 명의 민간인이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 참사의 책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또 다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에 돌렸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시티 남부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팔 무장단체 로켓 오작동 주장
무기 등 이란 지원받는 PIJ는 부인
수백 명의 민간인이 숨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 참사의 책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또 다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에 돌렸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가자시티 남부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사고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발사한 로켓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슬라믹 지하드의 다우드 셰하브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알쿠드스 여단의 작전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알쿠드스 여단은 이슬라믹 지하드 산하의 무장조직으로 하마스로 치면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에 해당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슬라믹 지하드는 1980년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점령에 맞서 싸우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단체다. 이란은 하마스와 PIJ 두 단체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은 두 단체를 모두 테러조직으로 간주한다.
배후나 경위를 불문하고 폭격이 있었다면 이번 사태가 명백한 전쟁범죄 정황이라는 데 국제사회의 이견이 없다. 국제인도법의 대원칙인 제네바협약은 전쟁에서 전투력을 잃은 군인까지 포함해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살상을 금지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모두 제네바협약 비준국이다. 다친 군인들을 치료하거나 이들의 무기를 보관하고 있다는 이유로 병원을 공격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무엇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북부 병원 20곳 중 하나다. WHO는 “입원 환자들의 위중한 상태와 구급차·인력·병상 수용력 등을 고려할 때 대피령에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남부에 있는 알아흘리 병원은 성공회에서 선교 업무를 맡은 의사들이 1882년 설립한 곳으로 오랜 분쟁의 역사를 지닌 가자지구에서 전쟁 사상자를 치료해 온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80개의 병상을 갖췄으며 전란 중에 갈 곳 없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돌보는 대피소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최영권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병헌 협박’ BJ 김시원, 올해 별풍선 수익만 24억원
- “어묵 먹다 키스”…2시간 내내 스킨십하고 도망갔습니다
- “10년 전 10만원은 요즘 20만원”…이번엔 ‘축의금 물가’ 논란
- “19살에 임신·낙태”…브리트니 고백에 팀버레이크 ‘침묵’
- “계부가 13년간 수천번 성폭행”…친모는 충격에 극단 선택
- “전 애인과 연락해? 죽이겠다”…여친 둔기로 폭행한 30대男
- “왜 전광훈 욕 해”…‘뻔뻔한×’ 지인 영상 올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 “한손에 아기 안고 오토바이 운전”… 경찰, 수사 착수
- 25세 日여배우 극단선택… “정신적으로 붕괴” 메시지 남겼다
- “내가 안 죽어서 속상해?”… 김기수, 악성 유튜버들 조롱에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