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운·김명시·조원숙 등 7명…'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는 여성운동가, 즉 조선의 페미니스트들이 활동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 어떤 틈도 주지 않았다.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아시아를 장악하려 더 큰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우회의 여성들, 즉 조선의 페미니스트들이 '전쟁 반대'를 외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으리라."
이임화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 교수는 이 책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철수와영희)를 통해 일곱명의 페미니스트를 불러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일제는 여성운동가, 즉 조선의 페미니스트들이 활동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 어떤 틈도 주지 않았다.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아시아를 장악하려 더 큰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우회의 여성들, 즉 조선의 페미니스트들이 ‘전쟁 반대’를 외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컸으리라."
이임화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 교수는 이 책 '일제에 맞선 페미니스트'(철수와영희)를 통해 일곱명의 페미니스트를 불러온다. 우봉운, 김명시, 조원숙, 이경희 등 모두 지금까지 역사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다.
페미니즘은 마치 현대에 이르러서 등장한 개념 같지만 저자는 일제에 맞서 저항하고 여성의 삶을 바꾸려고 노력한 페미니스트가 있었다고 말한다.
조원숙은 1920년대와 1930년대 초반 청년단체의 핵심 인물이었다. 전국 단위의 청년단체뿐만 아니라 지역 단위 청년단체, 여성단체를 조직하기도 했다. 근우회와 조선부녀총동맹의 맹장이었던 그이는 말년에 ‘간첩’으로 몰려 형무소에서 지내야만 했다. 이경희는 남편과 함께 청년운동, 사회운동, 독립운동을 하면서 새로운 형식의 가족과 가족 구성원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여성운동이 ‘취미’라면서도 그는 경성여자청년회, 근우회 경성지회의 창립과 활동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집필을 위해 당대 페미니스트에 대해 한편의 글이라도 발굴하고 추적하려 노력했다. "해방공간에서 시작해 일제 강점기까지 잡지와 신문에 실린 글을 통해 이들의 일제 강점기 활동을 복원해 책에 담을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 이 시험장 아니네" "수험표 없어요"…경찰이 해결사[2025수능]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최지혜 "3번째 남편과 이혼…남친과 4개월만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