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하실 분”… 與혁신위 내주 출범하는데 구인난

박국희 기자 2023. 10. 19. 0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입 기한 23일로 다시 늦춰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안으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지만 혁신위를 이끌 중량감 있는 위원장 인선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인사들이 대부분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뉴스1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17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혁신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18일에도 비공개회의를 이어갔다. 애초 지도부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인사 영입을 시도했지만 위원장 구인난에 다시 23일로 기한을 늦췄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말까지 위원장 인선을 완료해서 다음 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하고 있다”며 “각계 각층의 후보군을 좁혀가는 과정이다.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를 다 찾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정 전 총리는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30대 젊은 원외 인사부터 당 원로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후보군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공석인 전략기획부총장 인선도 아직 못 하고 있다. 마땅한 수도권 의원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원은 17명이다. 이에 대해 윤희석 대변인은 “어떤 분은 너무 경력이 높은 분들도 있고 한 분은 장관 가 계시고 그렇게 따져보면 (기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윤계를 포함해 중도 진보 성향까지 과감히 기용할 생각이 없으니 변명만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