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막으려면 부모와 대화 많이 하고, 공격적 행동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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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측에 부모와 대화, 공격적인 성향 여부가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김수환 교수는 "심리·정서상의 이상 행동들이 학교폭력과 관계있다는 상식이 이번 조사를 통해 실증적 데이터로 밝혀지고 검증됐다"면서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님과의 대화가 학교폭력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 만큼 학생 지도에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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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총신대 교수(미디어연구소장) 팀은 18일 ‘학교폭력 예측 AI 모델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서울시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극 행정을 실시하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동작관악교육지원청 데이터 댐’ 사업의 하나로 기획됐다.
김 교수 팀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관내 18개 학교(초 9개, 중 6개, 고 3개) 학생 1274명(초 617명, 중 455명, 고 202명)과 교사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속성공학(Feature Engineering)을 활용한 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학생용 14개, 교사용 13개를 문항으로 제시했다.
교사의 설문에는 학교 급별과 무관하게 학생이 1년 이내 원만한 학교생활을 한다는 기대가 적을수록 학교폭력과 상관관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주도한 김수환 교수는 “심리·정서상의 이상 행동들이 학교폭력과 관계있다는 상식이 이번 조사를 통해 실증적 데이터로 밝혀지고 검증됐다”면서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님과의 대화가 학교폭력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 만큼 학생 지도에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시된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총신대 팀의 AI 기반 학교폭력 예측 연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예측 요소를 중요도별로 제시해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주희 동작관악교육청 학교통합지원센터 과장은 “연구 결과를 학교폭력 예방에 체계적으로 활용하겠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첫 걸음을 뗀 만큼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2차, 3차 연구까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교수는 “AI의 학교폭력 예측 모델이 더 정교해지려면 교육 현장을 잘 아는 교사와 교육행정가가 연구에 참여하고 학생의 다양한 개인정보 접근도 쉽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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