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문화한마당서 전통 문화의 가치 재발견”

유지영 기자 2023. 10. 19. 0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고유 교육기관인 옛 서당의 교육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제21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이 지난 14일 전라북도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아 '천년의 서당,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종로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전라북도, 남원시가 후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A 스페셜]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우리나라 고유 교육기관인 옛 서당의 교육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제21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이 지난 14일 전라북도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제공
우리나라 고유 교육기관인 옛 서당의 교육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제21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이 지난 14일 전라북도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아 ‘천년의 서당,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와 종로구청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전라북도, 남원시가 후원했다.
참가 분야는 옛 서당의 전통을 이어받아 글을 짓고(제술), 쓰고(휘호), 읽는(강경) 총 3개 부문으로 980여 명이 응시했으며 14일 남원에서는 강경대회 개인 예선과 제술대회 본선, 휘호대회 예선 심사가 진행됐다. 2022년부터 도입된 국민 심사 제도를 통해 일반 국민이 온라인상에서 대회 특별상 심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 응시자뿐만 아니라 관람객 및 관광객을 위해 다채로운 국악 공연과 풍성한 무료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또 한·중·일을 비롯한 한자 문화권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전통 교육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우리나라 서당에 대한 OX 퀴즈 및 경품 추첨 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을 얻었다.

제술대회 본선에서는 수장원인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특별상(성균관장상) 등 총 51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강경대회 개인 예선을 통해 학생부 15명, 일반부 5명의 본선 진출자가, 휘호대회 예선 심사를 통해 67명의 본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이렇게 선발된 87명의 본선 진출자들과 강경 단체 응시자 209명 등 총 300여 명이 오는 22일 서울시 운현궁에서 대통령상을 두고 최종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의 한재우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 교육의 발원지로서 1600년 이상 지속된 서당 교육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기후 위기의 시대로 불리는 현시대를 새롭게 조망해 보고자 했다. 앞으로 올 미래 천년의 비전을 한국의 전통 가치 속에서 발견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을 통해 오랜 세월 한국이 지켜온 윤리 도덕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며 우리 문화를 계승·발전해 나가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우리 문화를 향유하는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인성예의지국 우리가 만들어갑니다’를 모토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로 설립됐다. 고구려 경당(扃堂)에 기원을 둔 서당은 민간의 자발적 수요에 의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사설 교육기관으로 1600여 년 동안 문자 교육부터 동양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과 교육적 혜안이 담긴 한국 교육의 발원지이다.

한·중·일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서 유일하게 교육 전통을 이어온 이 법인은 단절될 위기에 놓여 있는 전통 서당 문화를 통해 인성 교육과 예절 문화를 되살리고 올바른 윤리 의식 확립과 도덕 사회 구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전통 서당을 운영하는 훈장님들과 각계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비영리 공익단체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