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활동하면 나이 들어도 창의성 높아져
최근 장수의학계에서는 고령자의 창조적 능력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관점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정신심리학자인 진 코언 박사는 고령자에게 예술 활동과 같은 창의적 활동을 독려함으로써 노화에 따른 질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그는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에너지 질량 방정식 E=mc²(E는 에너지, m은 질량, c는 빛의 속도)을 흉내 내어 C=mE² 방정식을 만들었다. C는 창의성, m은 경험질량함수, E는 각각 내면적 정서적 경험과 외부적 사회적 경험이다. 이 또한 창의적 발상이다. 코언 박사는 창의력은 정서적 경험과 사회적 경험이 복합되어 서로 상호작용하였을 때 작동한다고 보여주면서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풍부하기에 창의성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증대될 수 있음을 밝혔다.
그의 제안은 실제로 고령자들의 창의성을 증진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평범하게 살아온 일반인도 아무리 나이가 들었을지라도 창의적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면,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낼 수 있음이 밝혀졌다.
고령자들에게 음악, 미술, 무용, 창작과 같은 예술적 활동을 독려하여 창의적 능력을 부양할 필요가 있다. 예술적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탐구 분야에서도 고령인의 참여를 독려하여 노화에 따른 자기 보호 고립과 폐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개방적이고 창조적 활동을 늘려보자. 장수 사회는 단순 수명 증가 사회가 아니라, 창조적 노년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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