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랜 친구” 푸틴 반긴 시진핑…이-하마스 해법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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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시 주석은 이날 제3회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개막식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 지칭하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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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시 주석은 이날 제3회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개막식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 지칭하며 반겼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역사의 대세를 정확히 파악하고 세계 발전의 흐름에 순응하기를 바란다. 강대국의 역할을 구현해 양국의 발전과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에 힘을 보태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현재의 어려운 조건에서 우리가 하는 긴밀한 외교정책 협조는 필수적이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선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하며,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 개발에 많은 국가가 참여할 것도 제안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신냉전’ 국제정세 속에서 밀착 행보를 보여온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팔 전쟁 해법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 이-팔 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은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도적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 구호물자 접근 허용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사회)에 제출했으나 사흘 뒤 표결에서 부결된 바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결의안에 찬성한 장쥔 중국 주유엔 대사는 “인도적 문제는 정치화돼선 안 된다.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막대한 유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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