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포럼’ 정상급 26명… 선진국 분류 32개국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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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17, 18일 이틀간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기간에 각국 지도자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7일 시 주석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에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공동 건설하자고 제안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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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7일 시 주석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자신이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에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공동 건설하자고 제안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도네시아는 이에 화답하듯 포럼 개막일인 17일에 맞춰 일대일로의 주요 프로젝트로 건설된 인도네시아 고속철 ‘후시’의 공식 운행을 시작했다. 대규모 중국 자본이 투입된 후시는 동남아시아에서 운행되는 첫 고속철이다.
리튬, 구리,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남미로의 영향력 확장 또한 꾀하고 있는 시 주석은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도 만나 일대일로 협력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칠레는 중국과 수교한 첫 번째 남미 국가”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달리 나토 가입국이면서도 친중국, 친러 색채가 가장 강한 것으로 꼽히는 극우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시 주석과 만났다. 오르반 총리는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도 헝가리는 러시아와 최대한 협력을 유지하기를 희망하며 중국과도 마찬가지라는 뜻을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세계 정상급 인사 26명이 참석했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기준 선진국 32개국에 속하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도 정상급이 아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파견했다. 중국 외교부는 140개 국가, 30개 국제기구에서 약 40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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