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 병원 폭발, 테러그룹 발사 로켓 때문"…이·팔 지원안도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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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가 본 정보로 볼 때 그것은 가자지구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전시 내각과 만난 뒤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을 잃은 데 대해 애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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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김현 특파원 =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가 본 정보로 볼 때 그것은 가자지구에서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전시 내각과 만난 뒤 텔아비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생명을 잃은 데 대해 애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지만, 상공 이미지 분석과 감청, 공개 출처 정보에 근거한 현재의 평가는 이스라엘이 어제(17일) 가자병원에서 발생한 폭발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미국 정보기관이 수집한 초기 증거는 병원 폭발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조직이 발사한 로켓에서 발생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시티에 있는 알 아흘리 아랍(al-Ahli Arab)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최소 471명이 사망하고 340여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저는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엄청난 인명 피해에 대해 분노하고 슬퍼했다"면서 "미국은 분쟁 중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분명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는 식량과 물, 의약품, 피난처가 필요하다"면서 이스라엘 내각과 가자 지구의 민간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지원은 하마스가 아닌 민간인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은 이집트에서 가자 지구로 이동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하마스가 그 지원을 전용하거나 훔친다면 그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복지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그것은 실질적인 문제로 (지원이) 끝날 것이고, 국제사회가 이 같은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트럭이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 유엔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회견 직후에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구호물자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이번 주 후반에 미국 의회에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전례 없는 지원 패키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안보 지원 예산으로 1000억달러 규모를 의회에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해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면서도 "분노를 느끼되 그것에 휩쓸리지 마라. 9·11 이후 미국은 정의를 찾았으나 우리는 실수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당수의 팔레스타인 주민은 하마스가 아니며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크게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금은 가자 지역의 비상 수요를 포함해 난민과 충돌에 영향을 받은 팔레스타인 주민 100만명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계획을 재확인한 뒤 "미국은 유엔 기관들과 국제 비정부기구들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민간인들은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에 대해 책임이 없으며, 고통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가 존엄과 평화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두 국가 해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의 국가로 병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마친 뒤 이스라엘을 출발, 귀국길에 올랐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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